그도 그럴 것이 A씨는 연휴기간에도 평소처럼 생산라인에서 정상근무해야 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삼성SDI, LG전자와 LG필립스LCD, 하이닉스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의 현장에서 종사하는 직원들에게 설이나 추석연휴는 그야말로 `그림의 떡`일 뿐이다.
산업특성상 생산라인을 중단할 수 없어 일부직원을 제외하곤 평소와 다름없이 일해야 하기 때문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 반도체 생산라인은 이번 연휴에도 24시간 생산체제가 지속된다. 생산라인을 중단하는 순간 대규모 손실이 발생하는 반도체산업의 특성상 추석연휴라고 해도 쉴 수가 없기 때문이다.
현재 4조3교대 근무가 실시되고 있는 만큼 5일 근무후 이틀을 쉬는 체제가 계속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같은 반도체업체인 하이닉스도 이천과 청주공장 모두 평소와 같은 근무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최근 물량부족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LCD업계도 추석연휴동안 풀가동 체제가 유지된다.
삼성전자 LCD총괄 관계자는 "지금 라인을 모두 돌리고 있지만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당장 생산되고 있는 유리 한장이 바로 이익으로 연결되는 상황에서 추석연휴라고 쉴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PDP업계 역시 연휴기간동안에도 평소와 다름없는 체제를 유지할 예정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삼성전자 생산라인들처럼 4조3교대 체제를 유지할 것"이라며 "최근 가동을 시작한 P4공장을 비롯해 PDP생산라인은 계속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가동율이 높아지고 있는 LG전자 역시 다른 사업부서와 달리 PDP모듈 라인은 정상가동된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생산라인과 달리 일반 가전이나 TV세트 생산라인들은 여유가 있는 편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연휴기간중 TV세트나 가전라인 등은 잠시 가동을 멈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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