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삼성화재 등 11개 보험사들은 1분기 매출(원수보험료)이 총 8조149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4.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497억원으로 261.6% 늘었고, 순익은 3601억원으로 249.5%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삼성화재(000810)가 순익이 전년동기 대비 40.2% 늘어났고 그린화재와 한화손해보험(000370)은 흑자로 전환했다. 동부화재와 메리츠화재는 각각 578%와 409.2% 증가했고, LIG손해보험은 6818% 늘었다. 반면 흥국쌍용화재해상보험은 46억1500만원의 순손실을 내 적자가 지속됐다.
이같은 보험사의 실적호전은 자동차보험 인상효과 및 장기보험에 대한 IBNR(기존 발생한 사고중 보험사에 미청구된 보험금 추정액) 적립부담 해소로 인한 수익성 개선, 운용자산의 투자이익 호조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주회사인 한국금융지주를 제외한 20개 증권사 1분기 매출(영업수익)은 총 6조2062억원으로 63.7% 늘었다. 영업이익은 9584억원으로 85.3% 늘었고, 순익은 7350억원으로 65.7% 증가했다.
브릿지증권이 1분기 순익 33억88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08% 늘었고, 메리츠증권은 193억3200만원으로 356.2% 증가했다. 유화증권도 61억6600만원으로 306% 증가했고, 동부증권은 96억9000만원으로 304% 늘었다. 이외 한화증권 220%, 한양증권 188%, 미래에셋증권(037620) 190%, 교보증권 160% 늘어나는 등 대부분 증권사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NH증권은 116억원의 순익을 내 전년동기 5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
이외 금융업에서는 금호종금이 순익 37억3100만원으로 176% 늘었고, 메리츠종금이 21억4300만원으로 88.5% 줄었다. 한국개발금융은 248억3400만원으로 103% 증가했고, 한미캐피탈은 79억2800만원으로 48% 늘었다.
한편 코스닥에 상장된 3월법인 17개사는 매출은 늘었으나 이익은 부진했다. 17개사 전체 매출은 356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1.85%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53% 증가에 그쳤다. 순익은 6.15% 감소했다.
이트레이드증권이 1분기 순익이 34.91% 늘어난 것을 비롯 키움증권이 86.34% 증가, 한국캐피탈 59.93% 증가했다. 또 대웅화학, 유나이티드, 대신정보통신, 케이알, 동일철강, 알티전자, 국제엘렉트릭, 알티전자 등이 순익 흑자전환 또는 전년대비 증가하며 양호한 실적을 냈다. 반면 바른손과 3S, 비츠로시스, 대신벤터, SLS캐피탈 등이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