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M&A 랠리..獨 증시 7년 최고

  • 등록 2007-06-16 오전 4:00:24

    수정 2007-06-16 오전 4:00:24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15일 유럽 주요국 주식시장이 상승 마감했다. 특히 독일 주식시장은 7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82.50포인트(1.24%) 오른 6732.40, 프랑스 CAC40 지수는 58.05포인트(0.96%) 높은 6105.28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 지수는 전일대비 181.48포인트(2.31%) 상승한 8030.64로 마감했다. 7년만에 지수 8000선을 돌파했다.

미국의 5월 근원 소비자물가가 예상 밖 하락하며 금리인상 우려가 줄어든 데다 M&A 재료까지 가세한 하루였다.

영국 3위 슈퍼마켓 업체 세인스버리는 4.4% 올랐다. 카타르의 한 사모펀드가 세인스버리 지분 7.1%를 인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영국 1위 슈퍼마켓 업체 테스코도 1.7% 올랐고, 4위 윌리엄 모리슨도 2.6% 상승했다.

세계 최대 건축자재 업체 울슬리도 4.6% 상승했다. 에볼루션 증권의 사이먼 브라운 애널리스트는 "울슬리를 둘러싼 M&A 루머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사모펀드가 울슬리 인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독일 최대 증권거래소 도이체 뵈르제도 5.1% 상승했다. 도이체 뵈르제, 뉴욕 증권거래소(NYSE), 유로넥스트, 시카고 상업거래소(CME) 등이 세계 최대 에너지 거래시장인 뉴욕 상업거래소(NYMEX)를 매입할 지 모른다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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