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등 상호금융기관 경영실적 개선

작년 당기순익 1.2조..전년대비 14.7% 증가
  • 등록 2007-04-04 오전 6:00:30

    수정 2007-04-03 오후 10:22:17

[이데일리 김춘동기자] 지난해 농협을 비롯한 상호금융기관의 경영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농협과 신협·수협·산림조합 등 상호금융기관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1548억원, 14.7% 늘어난 1조2071억원을 기록했다.

농협이 1조140억원으로 순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전년대비 19.7% 늘어난 것을 비롯해 수협과 산림조합도 각각 23.8%와 48.2% 증가했다.

반면 신협은 유가증권 평가손실 등에 따라 지난해 순익이 1224억원에 그치며 전년대비 19.9% 감소했다.
 



부실조합 구조조정에 따라 상호금융기관 수는 전년말 대비 103개(4%) 준 2465개를 기록했다.

작년말 현재 상호금융기관의 총자산 규모는 222조8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21조5000억원, 10.7% 증가했다. 조합당 평균자산은 904억원으로 전년말 784억원에 비해 역시 늘었다. 

상호금융기관의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각각 2.3%와 5%로 전년말 대비 0.4%포인트와 0.9%포인트 하락하며 자산건전성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순자본비율도 전년말 대비 0.16%포인트 상승한 5.97%로 재무건전성 역시 나아졌다.

금감원은 "상호금융기관들이 전년에 이어 흑자기조를 유지했지만 일부 조합들은 여전히 수익성이 취약하고 적자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강도높은 경영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도 합병 등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부실조합을 신속히 정리해 업계 신인도 제고와 함께 서민금융시장의 안정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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