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8일 개막

전세계 IT 기업 CEO 출동
IBM, 10년만에 CES 참가
  • 등록 2007-01-08 오전 11:00:00

    수정 2007-01-08 오전 11:16:58

[美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좌동욱기자]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가 8일부터 1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열린다.

매년 1월에 개막되는 CES는 한 해 첨단 멀티미디어 제품의 기술·디자인 트랜드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 전시회다.

올해는 40주년을 맞아 `콘텐츠와 기술, 그 사이의 모든 것`이라는 주제로 사상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130개국 2700여 업체, 14만 명 이상의 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전자·IT CEO 총출동..빌 게이츠 기조연설

전 세계 전자·IT 기업 거물들도 행사에 대거 참석, 자리를 빛낸다.

빌 게이츠 MS(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7일(현지시각) 오후 본행사에 앞선 프리 쇼(Pre Show)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올해로 CES에서만 9년째 기조연설.

게리 샤피로 미국가전협회 회장, 에드 젠더 모토로라 회장, 로버트 아이거 월트디즈니 사장, 마이클 델 델 회장, 레슬리 문베스 CBS 회장 등 8~11일 기조연설에 나서 IT업계 트렌드를 제시한다.

하워드 스트링고 소니 회장, 폴 오텔리니 인텔 회장, 테리 세멜 야후 공동설립자, 래리 페이지 구글 공동창업자 등도 참가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CES는 `빅 블루` IBM이 10년만에 CES에 참가하기로 해 전자와 IT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IBM은 이번 전시회에서 게임기, 휴대전화, 휴대전화 등 하드웨어를 구동하는 마이크로프로세서와 소프트웨어를 전시한다.

세계 IT 주요 기업 중 유일하게 CES를 외면하는 기업은 애플이 유일하다. 애플은 같은 기간 샌프란시스코에서 매킨토시 진영의 최대 전시회인 `맥월드` 행사를 진행한다.

◇CES, 40년 역사 최대규모 IT 전시회

CES는 40년 전인 67년 미국 뉴욕에서 미국가전협회(CEAㆍConsumer Electronics Association) 주도로 처음 개최됐다. 당시 CES는 가전제품과 오디오를 중심으로 한 가전 박람회로 진행됐다.

하지만 가전 제품과 IT 제품간 디지털 컨버전스(융·복합)가 확대되면서 전자·정보 기술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세계 최대 규모 IT 전시회로 성장했다.

관람객 역시 67년 2만명 수준에서 올해 14만명 규모로 7배나 커졌다.

특히 매년 11월 열리던 세계 3대 IT전시회 중 하나인 컴덱스가 지난 2004년부터 중지되면서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 현재 매년 3월 독일에서 열리는 세빗(CeBIT)과 함께 세계 2대 전자·IT 전시회로 알려져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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