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여성이 크게 늘어난만큼 여성도 남성들 처럼 라이프사이클에 따른 생존과 사망위험에 적절하게 대비하려는 추세가 확연하다.
이른바 생애주기별 보험전략이다.
◇ 20대, 질병·상해 보장 관심가져야
보험상품을 고를때는 현재 처해있는 경제상황과 나이 등을 고려해 포트폴리오를 짜야한다. 여성들도 20대는 사회생활의 첫 발을 딛는 시기이자 새로운 가정을 꾸려 가정의 구심점으로서의 역할을 시작하는 때이다.
사회 초년생으로서의 여성은 상해나 건강, 암 등 종합적인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많은 만큼 건강종합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사회초년생의 `경제수준`을 감안할 때 저렴한 보험료로 종합적인 위험에 대비할 수 있어 장점이다.
새로운 가정을 꾸린 주부의 경우, 종신보험과 정기보험 등을 가입하는 것이 좋다.
민영의료보험이나 건강보험·암보험 등을 가입하면 주부 자신에 대한 위험보장을 받을 수 있다. 이밖에 질병발생으로 인한 가정의 경제적인 부담을 사전에 줄인다는 측면에서도 건강을 집중 보장해주는 보험상품 가입이 필요하다.
생명보험협회 관계자는 "보험료는 젊을수록, 여성일 수록 싸다"며 "자신에게 닥칠 수 있는 생에 위험을 곰곰히 생각해 보고 사전에 대비하는 것도 중요한 인생의 포트폴리오"라고 말했다.
◇ 30대, 출산과 육아 대비해야
여성의 라이프사이클에 있어서 아이를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새로운 위험이다. 따라서 출산의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 자녀는 태아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보호를 받을 수 있는 `태아·자녀보험`의 가입을 고려해 볼 만하다.
태아보험은 출산의 위험을 고려해 대부분 임신 4~5개월 이내에만 가입이 가능하므로 임산부라면 미리 상품을 찾아 꼼꼼히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
이미 자녀가 있다면 최근 가입이 늘고 있는 어린이보험 등을 통해 유소년기 자녀들의 질병과 상해를 대비할 수있다. 또 이 시기에는 아이들의 치료도 잦은 만큼 병원비 지출을 막는 효과도 볼 수 있다.
30대 후반의 기·미혼여성이라면 부인병 질환이나 암 등 여성 특유의 질병에 노출될 위험이 점차 커지므로 민영의료보험이나 건강보험·암보험 등으로 위험에 미리 대비하는 것이 좋다.
◇ 40대, 노후 고려해야
가장이 적절한 수입을 유지하고 있다면, 수입의 일부를 연금보험에 투자해 안락한 노후를 사전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여성의 평균수명이 남성보다 8세 이상 높은 것을 감안하면 배우자 없이 보내게 될 남은 노후를 사전에 대비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게 보험업계의 관게자들의 조언이다.
그동안 남편과 자식의 뒷바라지만 하다가 정작 자신의 위험을 대비하지 않은 주부라면, 늦었지만 건강보험이나 암보험에 가입해야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40대 주부들의 건강보험 가입률이 높다"며 "그동안 가정만을 위해 살아오던 주부들이 생활에 여유가 생기면서 질병으로부터 위험을 막기위해 건강보험이나 암보험에 가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기에는 수입도 많지만 지출도 많은 시기인 만큼, 주부 자신이 아프면 가계에도 큰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위기 의식이 건강보험 가입을 증가시키는 이유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 50대, 은퇴 이후 삶 고려해야
50대에는 사회적으로나 가정에 있어서 여성의 역할과 부담이 적어지는 시기이다. 따라서 좀 더 자기자신에게 충실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지는 때이다.
젊었을때 노년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미리 대비한 경우라면 연금이나 질병으로 인한 의료비 등으로부터 안정된 생활을 보낼 수 있다.
안정적이고 풍족한 노후를 원한다면 실버보험 가입도 고려할 만하다. 실버보험은 노년에 발생하기 쉬운 치매나 암, 성인병질환에서부터 장례서비스까지 다양한 보장을 제공하고 있어 은퇴 이 후 삶을 보다 풍족하게 해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한번의 보험가입으로 3대가 질병과 상해 등을 보장 받을 수 있는 상품도 출시됐고 100세까지 질병을 보장해주는 `초 고령 장기보험`상품도 나와 있어 가계 수준과 상황에 따라 비교해보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