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2.2% 급등하며 주가에 부담을 안겼던 유가가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투자 심리를 안정시키고 있다. 이날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중국의 올해 및 내년 원유 수요 전망치를 하향했다.
그러나 이날은 한 주의 마지막인 금요일인데다 주요 경제지표나 기업 실적 발표도 없어 주가 추가 상승을 이끌만한 재료도 없다. 특히 `재향군인의 날(베테랑스 데이)` 공휴일을 맞아 주식시장을 제외한 채권시장, 시카고상업거래소(CME)가 휴장해 주식시장의 동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현지시간 12시36분 현재 다우 지수는 1만2091.54로 전일대비 11.76포인트(0.10%) 내렸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2383.16로 7.15포인트(0.30%) 상승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0.74달러(1.21%) 낮은 60.42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AIG 실적 호조..디즈니는 실적 우려
AIG는 3분기 주당 순이익이 1.61달러(총 42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3분기 주당 66센트보다 훨씬 늘어난 수치다. 톰슨 퍼스트콜이 집계한 월가 전문가 예상치 1.42달러도 웃돌았다.
AIG 주가는 2.54% 올랐다.
보잉(BA)도 1.64% 올랐다. 며칠 전 에어버스를 물리치고 페덱스로부터 대규모 수주를 따낸 보잉은 이날 미 공군과 100억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텔, 베트남에 대규모 투자
베트남에 10억달러 투자 계획을 밝힌 인텔(INTC)은 0.83% 올랐다.
생명공학업체 지넨텍(DNA)는 동종업계의 태녹스(TNOX)를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지넨텍은 총 9억1900만달러(주당 20달러)의 현금을 들여 태녹스를 매입할 계획이다. 주가는 0.41% 내렸다.
미국 2위 자동차업체 포드(F)는 회계처리 문제로 3분기 실적보고서 제출을 연기했다. 포드는 당초 9일까지 미국 증권거래소(SEC)에 '10-Q' 양식의 분기보고서를 제출해야 했으나 오는 14일로 연기했다. 주가는 0.12%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