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하락..고유가 부담

  • 등록 2005-08-06 오전 3:05:13

    수정 2005-08-06 오전 3:07:24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5일 유럽 주요국 주식시장이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대비 0.80포인트(0.02%) 낮은 5314.70에 마감했다.

프랑스CAC 40지수는 37.27포인트(0.84%) 떨어진 4421.70, 독일 닥스지수는 46.88포인트(0.96%) 내린 4827.18에 장을 마쳤다.

유럽 주식시장은 미국 7월 고용지표 호전에 따른 추가 금리인상 전망과 62달러대를 넘나드는 고유가 부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브리티시 에어웨이는 2분기(회계연도 1분기) 순이익이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고유가 우려로 주가가 1.6% 내렸다.

BMW, 폴크스바겐, 르노 등 주요 자동차 업체들의 주가도 유가 상승에 따른 경영 악화 우려로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드레스트너 클라인워트 와셀스타인 증권은 BMW의 투자의견을 `보유`로 한 단계 하향한다고 밝혔다.

불법 뇌물 제공 혐의로 미국 정부의 조사를 받고 있는 다임러 크라이슬러 주가도 0.6% 떨어졌다.

미국 리복을 인수해 스포츠 지존 나이키를 위협하고 있는 아디다스 주가는 1.3% 하락했다. 이날 모건스탠리 증권은 리복 인수로 아디다스의 재무 위험이 늘어났다며 아디다스의 투자의견을 `비중축소`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다만 영국 3위 은행인 바클레이즈는 올해 상반기 세전이익이 9% 증가했다고 밝혀 3.0% 상승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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