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edaily 안근모특파원] 유가가 사흘연속 상승하면서 배럴당 48달러선을 상향돌파, 6주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오는 30일 OPEC 특별총회와 이라크 총선을 앞두고 감산 가능성과 폭력사태 우려가 상존, 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배럴당 50달러에 대한 언급이 다시 등장했다.
13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67달러, 3.6% 급등한 배럴당 48.04달러로 마감했다.
피맛USA의 마이클 피츠패트릭은 "OPEC이 특별총회를 강행하기로 결정한 것이 투자자들에게는 `감산이 임박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졌다"고 말했다. 앞서 이라크는 자국 총선 일정과 겹친다는 이유로 총회 연기를 요청했었다.
커 트레이딩의 케빈 커 사장은 "OPEC의 감산과 이라크에서의 폭력사태가 겹칠 경우 유가는 전환점이라고 할 수 있는 50달러선으로 되올라갈 것이라는 컨센서스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천연가스 2월물은 8.5% 급등하며 3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주 천연가스 재고가 예상보다 적은 880억 입방피트 감소한데 그쳤지만, 원유시장의 강세분위기가 워낙 강한데다 미국 북동부지역의 기온이 급강하한다는 일기예보까지 있어 매수세가 끊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