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동산)매수세 증가.. 매매-전세 하락둔화

서울 매매가 0.02%하락.. 급매물 매수문의 증가세
강남권 재건축 오름세.. 전세는 방학 이사수요 늘어
  • 등록 2005-01-09 오전 9:02:47

    수정 2005-01-09 오전 9:02:47

[edaily 이진철기자] 급매물을 중심으로 매수문의가 조금씩 늘면서 서울아파트값 하락폭이 둔화된 양상을 보였다. 특히 거래세 인하가 시행되면서 수혜지역 유망아파트의 경우 매물에 비해 매수문의가 증가하는 상황이다. 부동산시세 조사업체인 부동산114는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0.02% 하락, 한주전(-0.07%)에 비해 내림폭이 둔화됐다고 9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용산(-0.3%), 금천(-0.21%), 강동(-0.17%), 강북(-0.16%), 강서(-0.16%) 등 16개 자치구가 매매값이 하락했다. 반면, 송파(0.24%), 종로(0.07%), 영등포(0.03%) 서초(0.02%) 등은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아파트별로는 재건축아파트가 0.21% 올라 한주전(0.13%)에 비해 상승폭이 증가했고, 일반아파트(-0.06%)에 비해서도 높았다. 서울 전세값은 -0.14%의 변동률을 기록, 한주전(-0.13%)과 비슷한 하락률을 기록했지만 수요는 조금씩 늘어나는 분위기다. 부동산114는 "이달부터 종합부동산세, 3주택자 중과세, 거래세 인하 등으로 세제변화가 컸지만 이미 작년부터 예고돼 왔던 내용이어선 영향은 그다지 크지 않다"며 "전세는 몇몇 지역을 필두로 거래가 조금 늘어나고 있고, 매매 역시 급매물을 중심으로는 매수 문의가 증가해 아파트값 하락폭이 둔화됐다"고 말했다. ◇매매시장 서울 매매시장은 용산(-0.3%), 금천(-0.21%), 강동(-0.17%), 강북(-0.16%), 강서(-0.16%) 등 16개 자치구가 하락한 반면, 송파(0.24%), 종로(0.07%), 영등포(0.03%) 서초(0.02%) 등은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송파구는 일반분양을 앞둔 잠실주공1·2단지, 서초구는 연말 사업승인을 받은 주공2단지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2차 17평형은 한주사이 2000만원 오른 4억5000만원, 잠실 주공2단지 13평형은 4억7900만원으로 한주사이 750만원 올랐다. 서초구 반포동 주공2단지 18평형도 5억7000만원으로 1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의 경우 분당(-0.18%), 평촌(-0.05%), 중동(-0.01%)은 소폭 하락했고 일산과 산본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분당신도시 수내동 파크타운삼익은 38평형은 5억2000만원으로 5000만원 하락했고, 구미동 무지개신한 33평형은 한주사이 1000만원 하락한 3억3500만원을 기록했다. 경기지역은 구리(-0.41%), 하남(-0.23%), 광명(-0.21%), 고양(-0.17%), 안산(-0.15%), 시흥(-0.14%) 등이 하락했고 인천(-0.1%)도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포천, 안성, 의왕, 과천 등은 하락세가 멈추고 0.04~0.27%대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전세시장 서울 전세시장은 성북(-0.54%), 강동(-0.46%), 성동(-0.4%), 강북(-0.34%), 마포(-0.29%), 용산(-0.26%), 노원(-0.23%), 관악(-0.21%) 등의 하락폭이 컸다. 나머지 강남, 송파, 양천 등은 -0.03%~-0.07%대의 변동률을 기록했고 구로(0.02%), 서대문(0.01%)은 소폭 올랐다. 단지별로는 강남구 대치동 효성 23평형이 한주사이 1500만원, 선경2차 55평형이 2500만원, 우성2차는 32평형이 500만원 각각 오르는 등 방학 이사수요 실종으로 지난달까지 하락세를 보이던 대치동 일대 전셋값이 소폭 상승했다. 이밖에 강동구 성대동 SK허브진 29평형이 한주사이 1000만원, 송파구 거여동 도시개발1단지 21평형이 500만원, 서초구 잠원동 동아 32평형이 1000만원씩 각각 상승해 강남권이 상대적으로 전셋값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신도시는 보합세를 보인 중동을 제외하고 분당(-0.09%), 산본(-0.04%), 평촌(-0.03%), 일산(-0.01%) 나머지 전지역이 하락했다. 경기지역은 하남(0.61%), 과천(0.23%), 안성(0.04%), 안양(0.03%), 부천(0.01%) 등이 하락세가 멈추거나 비교적 큰 폭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구리(-0.79%), 김포(-0.5%), 고양(-0.37%), 광명(-0.24%), 화성(-0.22%), 의정부(-0.19%), 시흥(-0.18%), 남양주(-0.16%) 등은 내림세가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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