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주요 지수 동반 하락

  • 등록 2004-12-01 오전 2:26:23

    수정 2004-12-01 오전 2:26:23

[뉴욕=edaily 안근모특파원] 30일 유럽증시 주요 지수들이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가 50달러선을 넘나든 가운데 파운드와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다시 초강세를 띤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영국 FTSE100 지수는 0.98% 하락한 4703.20, 독일 DAX 지수는 0.51% 내린 4126.0, 프랑스 CAC40 지수는 0.71% 하락한 3753.75를 기록했다. 유로존의 체감경기 지수가 11월중 100.8로 하락하고, 독일과 프랑스의 3분기 성장률이 0.1%로 정체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날 뉴욕시장에서 유로/달러는 장중 1.3335달러로까지 치솟았다. 영국 파운드화는 영란은행 머빈 킹 총재의 발언을 재료로 달러에 대해 9개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킹 총재는 "파운드화가 현재로서는 경쟁력측면에서 중요한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면서 "유러에 대해서는 절하되고 있기 때문에 수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고유가`를 이유로 내년도 유럽지역 성장률 전망치를 2.4%에서 1.9%로 하향조정했다. 위생,보안 서비스 업체인 렌토킬이 `내년 실적이 올해만 못할 것`이라고 발표, 5.3% 급락하며 영국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다만, 11월중 영국의 집값이 예상과 달리 1% 급등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주택건설업체들은 각광을 받았다. 도이치뱅크가 2000명, 코메르츠뱅크가 300명을 감원하기로 함에 따라 대륙 증시에서는 은행주들의 비용절감 정책에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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