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동산)비수기 가격약세..송파 재건축 반짝 `상승`

개발이익환수제 시행 지연..송파구 재건축 0.74% 뛰어
매매 -0.02%· 전세 -0.11% 나타내, 전반적인 거래 비수기
  • 등록 2004-11-28 오전 9:00:02

    수정 2004-11-28 오전 9:00:02

[edaily 윤진섭기자] 본격적인 겨울 비수기에 진입하면서 아파트 값 약세가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재건축 아파트는 송파구 잠실 일대를 중심으로 0.15% 올라, 개발이익환수 제도 실시 연기에 따른 효과를 누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동산시세 조사업체인 부동산114는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0.02% 하락, 한 주전(-0.05%)보다 소폭 하락세가 줄었다고 28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금천구(-0.32%), 강동구(-0.23%), 도봉구(-0.13%), 동작구(-0.13%), 노원구(-0.08%), 동대문구(-0.06%), 강북구(-0.04%), 강서구(-0.04%) 등의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대부분 지역의 하락률이 크지는 않았지만 서울 외곽 부도심 지역과 강북, 강서권 지역 내 아파트의 내림폭이 다소 큰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 광진, 용산 등 주요 지역도 미미하긴 하지만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그동안 하락세를 이어갔던 송파구는 서울지역 중 유일하게 0.17%가 올랐다. 이는 개발이익환수제 제도 시행 지연에 따라 이 일대 재건축 아파트가 0.74%가 오름에 따른 결과다.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은 -0.11%의 변동률을 기록한 가운데 비수기에 들어서면서 거래가 줄고 매물이 여유를 보이는 지역도 늘어난 상황이다. 부동산114는 "개발이익환수제 관련 법안이 국회에 상정되지 않아 실시 시기가 내년 4월 이후로 연기될 것으로 점쳐지면서 송파구 내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가격도 상승 중"이라며 "그러나 워낙 매물이 적어, 실제 거래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고 단정하기엔 이르다"고 밝혔다. ◇매매시장 서울 매매시장은 금천구(-0.32%), 강동구(-0.23%), 도봉구(-0.13%), 동작구(-0.13%), 노원구(-0.08%), 동대문구(-0.06%), 강북구(-0.04%), 강서구(-0.04%) 등의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하락폭이 큰 주요 개별 아파트로는 강동구 성내동 청구 16평형이 1억5000만원으로 1500만원 하락했고 둔촌동 주공저층1단지 16평형은 3750만원 하락해 시세는 3억3750만원 선이다. 노원구 상계동 우방은 56평형이 3500만원 하락한 4억원 선이고 영등포구 여의도동 진주 단지는 17평형이 2억9000만원으로 2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금천구는 시흥동 벽산과 한양 등 대단지 20-40평형대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재건축이 0.74%가 상승한 송파구의 경우 잠실저밀도가 2단지 주요 평형이 1250~1500만원 정도가 올라, 개발이익환수제 지연에 따른 가격 상승세를 나타냈다. 송파구는 주간 0.17% 올랐는데, 이는 지난 여름 이후 처음 상승세를 나타낸 것이다. 0.05%가 하락한 신도시는 산본(-0.14%), 분당(-0.06%), 중동(-0.04%), 일산(-0.03%) 순으로 매매값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평형대별로는 산본, 일산, 분당을 중심으로 30평형대 이하 중소형 하락세가 다소 두드러졌다. 일산 장항동 호수청구 21평형이 1억5250만원으로 주간 750만원 하락했고 산본동 주공11단지는 6950만원으로 300만원 떨어졌다. 0.08%가 하락한 수도권 매매시장은 수원(-0.23%), 용인(-0.15%), 오산(-0.15%), 부천(-0.14%), 남양주(-0.1%) 등 지역별로도 입주물량이 많은 시군구를 중심으로 하락폭이 컸다. ◇전세시장 전세시장은 비수기에 본격 진입하면서 거래가 주는 양상이다. 특히 수도권 지역은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는 새 아파트 전셋값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어 수급불안에 따른 임대시장 위축이 급격히 진행되고 있다. 0.11%가 하락한 서울 전세시장은 강동(-0.32%), 구로(-0.25%), 성북(-0.25%), 금천(-0.21%), 강남(-0.16%), 동대문(-0.16%), 강서(-0.14%), 성동(-0.13%), 동작(-0.11%), 관악(-0.1%), 송파(-0.1%), 양천(-0.1%), 영등포(-0.1%)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그 밖에도 노원, 도봉, 강북, 마포 등 강북지역 주요 구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고 지난 주 서울에서 전셋값이 오른 곳은 은평구(0.04%) 뿐이다. 전셋값이 하락한 개별 단지로는 강동구 성내동 미주 19평형은 8500만원으로 1000만원 하락했고 도봉구 방학동 성원은 23평형이 750만원 하락한 6500만원이다. 0.14% 하락한 신도시는 한 주 전(-0.04%) 보다 하락폭이 더 커졌다. 평형대별로도 소형부터 대형까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고, 지역별로는 분당(-0.23%), 산본(-0.13%), 평촌(-0.09%) 지역이 하락폭이 컸고 일산(-0.05%)과 중동(-0.03%) 지역도 내림세를 나타냈다. 경기지역은 하남(-0.61%), 안양(-0.34%), 의정부(-0.3%), 고양(-0.22%), 시흥(-0.16%), 양주(-0.16%), 수원(-0.15%), 부천(-0.14%), 오산(-0.14%), 그리고 인천(-0.16%)도 일제히 전셋값이 하락했다. 반면 군포시(0.47%), 이천시(0.41%) 등은 오름세를 보였고, 과천시는 0.01%올라 5주째 전셋값 상승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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