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정점 맞았다-BOA(상보)

  • 등록 2004-08-27 오전 4:13:14

    수정 2004-08-27 오전 4:13:14

[뉴욕=edaily 안근모특파원] 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은 26일 반도체 산업이 이번 분기에 정점을 맞다고 진단했다. 이같은 판단에 따라 BOA는 뉴욕증시 핵심 반도체 주식들에 대한 투자등급 또는 목표가, 예상이익 등을 대거 하향조정했다. 존 로 애널리스트는 "과도한 재고수준과 경제성장세 둔화, 테러 위협과 고유가 등이 반도체 산업의 정점을 예상보다 앞당겼다"고 밝혔다. 그는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즈(AMD)에 대한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하고, AMD와 인텔(INTC) 텍사스인스트루먼트(TXN), 브로드컴(BRCM), 마이크론테크놀러지(MU)의 목표가와 예상이익을 낮췄다. BOA는 "투자자들이 과거보다 빨리 반도체 경기 사이클의 정점에 반응했다"고 밝히면서도 "반도체주의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 현 주가가 그리 비싸지는 않아 보이지만, 향후 몇달동안 내년도 실적전망이 하향조정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매수에 나서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는 기회가 남아 있으며, 인텔과 텍사스인스트루먼트 같은 대표주를 사는 것은 안전한 투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존 로 애널리스트는 향후 몇주간 다수의 기업들이 매출 전망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반도체 업종의 반등이 언제 올 지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와 별도로 CSFB증권은 인텔의 3분기 매출 증가율이 예상치인 7∼14%의 하반부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텔은 다음달 2일 분기중 실적예상치를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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