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경제지표 호조, 강세 마감

  • 등록 2002-03-16 오전 6:27:50

    수정 2002-03-16 오전 6:27:50

[edaily=뉴욕] 트리플 위칭데이였던 오늘 뉴욕증시는 장중 내내 지수들이 등락을 거듭하면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오늘 발표된 경제지표들의 내용은 한결같이 긍정적이었던 탓에 견조한 상승세를 시현해냈다. 오러클의 실적악화 경고와 투자등급 하향, 주니퍼 네트웍스에 대한 UBS워버그의 실적추정치 하향조정 등으로 인해 기술주들의 움직임이 상대적으로 둔한 모습이었다. 15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지수는 개장초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곧바로 마이너스로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양호한 경제지표 발표의 영향이 뒷심을 발휘하면서 지수는 꾸준히 60포인트 내외의 상승폭을 유지하는 모습이었다. 장후반에는 지수가 10600선을 중심으로 공방을 벌이다가 결국 일중최고치인 10607.23포인트(이하 잠정치)를 기록, 어제보다 0.86%, 90.09포인트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다우지수보다는 덜 역동적이었다. 개장초에는 보합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다가 장중 내내 플러스권역을 유지하기는 했지만 상승폭 10포인트를 넘기기가 벅찬 상황이 이어졌다. 지수는 장막판 상승폭을 늘여 어제보다 0.76%, 14.16포인트 오른 1868.30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어제보다 1.14%, 13.12포인트 상승한 1166.16포인트를 기록했고,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어제보다 0.27%, 1.36포인트 상승한 499.12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4억7천만주, 나스닥시장이 16억8천4백만주로 트리플 위칭데이임을 감안하면 오히려 거래가 부진한 감이었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8대12, 나스닥시장이 18대15로 상승종목이 많았다. 오늘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한결같이 내용이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개장초에는 지수들이 제대로 방향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시간이 경과하면서 그 효과가 뒷심을 발휘하긴 했지만 지수들의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아무래도 트리플 위칭데이라는 점이 부담스러웠던 모양이다. 또 일부 기술주와 관련된 악재도 상승장세의 발목을 잡았다. 그렇지만 장막판 상승폭을 늘인 점이 그런대로 만족스러웠다. 2월중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문가들의 예상과 대체로 일치, 확연한 경기회복 와중에도 물가수준은 안정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연준의 부담을 덜어줬고, 2월중 산업생산 및 설비가동률도 지난 2000년 9월이후 처음으로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3월중 소비자신뢰지수 역시 전월보다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95.0을 기록, 지난 2000년 12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소프트웨어 자이언트인 오러클이 실적악화 경고를 내놓아 기술주 전반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오러클의 CFO인 제프 헨리는 "기업들의 IT지출이 여전히 부진하며 향후에도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4/4회계분기 주당순익 전망을 13-14센트로 내다봤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인 14센트와 일치하거나 다소 못미치는 수준이다. 와코비아증권은 오러클에 대해 투자등급을 하향조정,오러클은 어제보다 6.25% 하락했다. 여기다 어제 ABN암로가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하는 바람에 주가가 11%나 급락했던 주니퍼 네트웍스에 대해서는 UBS워버그가 또 실적추정치와 가격목표를 하향조정하는 바람에 역시 악영향을 받고 있다. UBS워버그는 올해 주니퍼의 주당순익 전망을 21센트에서 13센트로, 내년에는 43센트에서 30센트로 각각 내려잡았다. 주니퍼는 장후반 낙폭을 크게 줄여 어제보다 0.70%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중에서 인터넷, 소프트웨어주들이 약세를 보인 반면, 반도체, 텔레콤주들은 오름세를 탔다. 기술주 외에는 금 관련주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고른 상승세를 시현했으며 특히 은행을 중심으로 한 금융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어제보다 2.65% 올랐고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도 0.14% 상승했다. 그러나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지수는 어제보다 각각 1.94%, 1.02%씩 하락했다.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 컴퓨터지수가 0.22%, 텔레콤지수도 1.16%, 그리고 바이오테크지수 역시 2.39% 올랐다. 금융주들도 강세를 보여 필라델피아 은행지수가 어제보다 2.43% 올랐고 아멕스 증권지수도 1.10% 상승했다. 나스닥시장의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오러클이 거래량 1위를 차지하면서 어제보다 6.25% 하락했고 주니퍼도 0.70% 내렸다. 이밖에 시스코 1.25%, 선마이크로시스템 1.63%, 델컴퓨터 0.77%, 브로케이드도 5.48% 하락했다. 반면, 인텔이 2.49% 오른 것을 비롯, 마이크로소프트 2.07%, JDS유니페이스 1.50%, 월드컴 0.41%, 그리고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도 2.90% 오르는 등 종목별로 등락이 엊갈렸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FDA에 대한 신약 인가신청을 포기한다고 밝힌 머크가 5.82% 큰 폭으로 하락했고 이스트먼 코닥, 휴렛패커드, 하니웰 등도 약세였다. 그러나 월트디즈니, 어메리칸 익스프레스, 인텔, JP모건체이스, 마이크로소프트, P&G, 월마트, 맥도날드 등의 상승폭이 2% 이상을 기록하면서 지수상승을 주도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