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 196p, 나스닥 24p 상승

  • 등록 2002-02-21 오전 6:29:58

    수정 2002-02-21 오전 6:29:58

[edaily=뉴욕] 장중 한 때 일제히 마이너스로 밀리기도 했던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장후반 랠리를 이끌어냈다. 증시는 개장전부터 컴퓨터 어소시에이츠의 회계조작설로 뒤숭숭했지만 일부 기업들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장중반이후 낙폭과대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이 장세를 극적으로 뒤집었다. 20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지수는 개장초 오름세로 출발했지만 상승폭을 늘이지 못하고 지수 9800선에서 정체상태를 보이다가 정오무렵이 지나서는 오히려 마이너스로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들면서 저가매수세가 급속히 유입, 1시간만에 상승폭을 세자리숫자로 늘였고 장막판에는 200포인트 이상 오르기도 했다. 결국 지수는 어제보다 2.01%, 196.03포인트 상승한 9941.17포인트(이하 잠정치)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다우존스지수에 비해 다소 부진한 움직임을 보였다. 개장초에는 오러클의 투자등급 상향조정에 힘입어 상승출발했지만 얼마되지 않아 마이너스로 밀렸다. 오후 1시 무렵까지도 꾸준히 낙폭을 늘여갔지만 이후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가파르게 반등, 결국 어제보다 1.43%, 24.97포인트 상승한 1775.58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어제보다 1.35%, 14.64포인트 상승한 1097.98포인트를 기록했고,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어제보다 1.58%, 7.26포인트 오른 467.24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4억4백만주, 나스닥시장이 19억9백만주로 최근에 비해서는 매우 활발한 편이었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8대11, 나스닥시장이 19대15로 상승종목이 많았다. 오늘은 호재와 악재가 혼재된 상태여서 오전만해도 지수들이 등락을 거듭하면서 방향설정에 애로를 겪는 모습이었다. 회계관련 악재가 또 다시 돌출한데다 AOL타임워너에 대한 리먼브러더즈의 투자등급 하향조정이 부담스러웠던 반면, 오러클 등에 대한 투자등급 상향조정과 바이오테크업체인 IDEC파머수티컬의 신약에 대한 미 식품의약청의 인가, 그리고 나스닥지수의 경우 지난 3거래일동안에만 지수가 8%나 하락한 점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결국 장후반에는 저가매수세가 대거 유입된데다 일부 숏커버링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들이 큰 폭으로 올랐다. 다우존스지수는 올들어 최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회계문제에 관한 한 악재가 끊임없이 이어졌다. 오늘자 뉴욕타임즈는 소프트웨어 업체인 컴퓨터 어소시에이츠가 주가상승을 위해 이익과 매출 부풀리기 회계조작을 했는지 여부를 연방수사국이 조사중이라고 보도했다. 타임즈는 지난 2000년 10월부터 컴퓨터 어소시에이츠는 표준 회계기준으로는 더 이상 매출과 이익을 늘이기 힘들다고 보고 순익과 매출을 실제보다 크게 부풀리는 비표준 회계방식을 채택했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컴퓨터 어소시에이츠는 18% 폭락했다. 오늘 아침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는 4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투자자들의 관심밖이었다. 미 노동부는 1월중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보다 0.2% 상승함으로써 지난해 9월이후 처으므 오름세로 돌아섰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의 예상도 같은 수준이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 음식료 등을 제외한 코어지수도 0.2% 상승, 전월의 0.1%보다 상승폭이 컸다. 종목과 관련해서는 호재들이 나왔다. BOA는 오러클에 대해 그동안 주가가 지나치게 많이 떨어져 저가매수 타이밍이라면서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해 주가가 4.87% 오르면서 기술주 상승을 주도했고, 어제 구설수에 올랐던 서킷시티에 대해서는 메릴린치가 역시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했다. 서킷시티는 9.81% 올랐다. 바이오테크업체인 IDEC파머수티컬은 새로 개발한 항암제가 미 식품의약청의 인가를 받았다는 소식으로 주가가 10.3% 급등하면서 바이오테크주들의 동반상승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컴퓨터 어소시에이츠의 회계조작설로 인해 소프트웨어주들이 약세를 면치 못했지만 여타 기술주들은 일제히 올랐다. 특히 네트워킹, 반도체, 컴퓨터주들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기술주 외에는 대부분의 종목이 올랐지만 금, 석유, 천연가스주들이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어제보다 1.65% 올랐고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도 2.28% 상승했다.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가 어제보다 1.36% 올랐지만 소프트웨어지수는 0.27% 하락했다.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 바이오테크지수가 3.68%, 컴퓨터지수도 1.44%, 그리고 텔레콤지수 역시 0.46% 상승했다. 금융주들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여 필라델피아 은행지수는 1.83%, 아멕스 증권지수도 2.21% 올랐다. 나스닥시장의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어제 폭락했던 넥스텔 커뮤니케이션이 거래량 2위를 차지하면서 23.38% 폭등했고 인텔 0.32%, 선마이크로시스템 1.08%, 월드컴 1.54%, 오러클 4.87%, 마이크로소프트 1.65%, 에릭슨 4.39%, 델컴퓨터 3.44%,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도 1.68% 상승했다. 그러나 시스코는 0.71% 하락했고 시벨시스템 3.17%, 주니퍼 0.39%, JDS유니페이스 1.36%, 퀄컴도 3.78% 하락했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월트디즈니가 어제보다 6.47% 랠리를 보였고 하니웰이 5.27% 상승했다. AT&T, GM도 4% 대의 견조한 오름세를 보였다. 알코아, 시티그룹, 이스트먼코닥, 머크,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가 3%대, 그리고 캐터필러, GE, 홈디포, 맥도날드, 3M 등은 2%대의 상승을 기록했다. 30개 다우종목중에서 하락종목은 보잉, IBM, 인터내셔널 페이퍼 등 3개 종목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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