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장중)그린스펀 호재..지수 랠리

  • 등록 2002-01-25 오전 12:19:49

    수정 2002-01-25 오전 12:19:49

[edaily=뉴욕] 조금전 시작된 상원 예산위원회에서 그린스펀 연준의장이 미국 경제가 회복국면으로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증언한 영향으로 뉴욕증시가 랠리를 보이고 있다. 여기다 기업들의 실적호조 소식이 이어진데다 6개월래 최저를 기록한 신규 실업자수도 랠리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24일 오전 10시 15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어제보다 1.60%, 30.73포인트 오른 1953.11포인트를 기록하고 있고 다우존스지수도 9845.81포인트로 어제보다 1.18%, 114.85포인트 상승중이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 역시 어제보다 0.80% 오른 상태다.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4대9, 나스닥시장이 16대9로 상승종목이 많다. 조금전 10시부터 시작된 상원 예산위원회에서 그린스펀 연준의장은 기업들의 재고가 급감함으로써 생산활동이 회복되는 등 경기회복이 본격화되는 것으로 보인다는 요지의 발언을 함으로써 뉴욕증시의 3대지수가 랠리를 보이고 있다. 여기다 어제와 오늘 발표된 기업들의 실적이 대체로 만족스러운 내용들이었던데다 지난주 신규 실업급여신청자수도 전문가들의 예상과는 달리 전주에 비해 1만5천명이 감소, 37만6천명을 기록함으로써 6개월래 최저를 기록했고 변동성이 작은 4주 이동평균도 지난 10월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함으로써 고용불안이 해소되고 있다는 징후로 해석되고 있다. 소프트웨어업체인 시벨시스템은 4/4분기 주당순익이 13센트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인 9센트를 상회한데다 올해 실적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 ABN암로를 비롯해 4명의 애널리스트들이 시벨시스템에 대해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했다. 노키아도 4/4분기 세전이익이 15.9억 유로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인 13.8억 유로를 크게 상회했고 올해 매출도 지난해에 비해 15% 증가할 것으로 낙관했으며 EMC도 주당손실이 3센트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인 7센트보다 손실폭이 작았다. 이밖에 SBC커뮤니케니션, 렉스마크, 코닝, KLA텐커, LSI로직 등이 예상을 상회한 실적을 발표했고 쉐링 플로우, 일라이 릴리, 래티스 세미컨덕터 등은 예상과 일치한 실적을 내놓았다. 그러나 암젠, 이뮤넥스 등 바이오테크주들은 예상에 못미치는 실적을 발표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 전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반도체주들의 상승폭이 두드러진 상태다. 기술주외에는 보험, 제약, 유통주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어제보다 2.73% 상승중이고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도 3.31% 올랐다.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지수 역시 어제보다 각각 2.78%, 2.80%씩 상승중이고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 컴퓨터지수가 2.74%, 텔레콤지수도 2.80%, 그리고 바이오테크지수 역시 0.16% 올랐다. 금융주들도 강세를 보여 필라델피아 은행지수가 1.15%, 아멕스 증권지수도 2.77% 상승중이다. 나스닥시장의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시스코가 3.38% 상승중인 것을 비롯해 실적호조와 투자등급 상향조정이 이어졌던 시벨시스템이 9.77% 올랐다. 이밖에 오러클 2.45%, 선마이크로시스템 2.84%, 인텔 0.89%, 월드컴 2.20%, 마이크로소프트 1.40%, 아마존 6.74%, JDS유니페이스도 3.69% 상승했다. 그러나 예상에 못미치는 실적을 내놓은 암젠이 2.16%, 브로드컴도 3.17% 하락중이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 실적을 내놓은 이스트먼 코닥이 어제보다 6.49% 랠리중이고 듀퐁, 하니웰 등 대부분의 다우종목이 오름세다. 주가가 하락중인 종목은 골드만삭스가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한 엑슨모빌을 비롯해 존슨앤존슨, 맥도날드, 머크, 월마트 등 5개 종목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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