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장중)나스닥 14p 상승, 다우 혼조

  • 등록 2001-12-13 오전 12:24:50

    수정 2001-12-13 오전 12:24:50

[edaily=뉴욕] 어제에 이어 오늘도 머크가 약세를 보이고 있고 어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실적악화 전망이 나오면서 다우존스지수가 압박을 받고 있는 반면, 기술주들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장세를 주도할 재료가 없는 가운데 지수들의 방향모색이 이어질 전망이다. 12일 오전 10시 20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어제보다 0.70%, 14.09포인트 오른 2016.02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다우존스지수는 9887.82포인트로 어제보다 0.01%, 0.55.64포인트 하락중이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는 어제보다 0.12% 올랐다.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2대12, 나스닥시장이 12대14로 나스닥시장의 상승종목이 많다. 방향모색이 한창이다. 개별 종목별 뉴스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장세를 주도하기에는 다소 미흡한 내용들이다. 어제 장후반 증시를 뒤흔들었던 머크 악재의 영향력도 상당부분 삭감됐지만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들과 관련된 소식이 꾸준히 나오면서 지수 움직임을 제한하고 있지만 나스닥지수는 선전하고 있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인 어메리칸 익스프레스는 4/4분기 주당순익이 34-36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인 40센트에 못미쳤다. 여기다 어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올초 7700명을 감축한데 이어 6500명을 추가로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혀 주가가 2.71% 하락중이다. 반면, 생필품 자이언트인 P&G는 2/4회계분기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한데다 리먼 브러더즈와 JP모건 체이스가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한 바람에 다우존스지수에의 영향력을 놓고 어메리칸 익스프레스와 한 판 승부를 벌일 참이다. P&G는 3.26% 올랐다. 어제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전망을 내놓았던 머크에 대해서는 리먼브러더즈가 투자등급과 가격목표대를 하향조정했고 CS퍼스트 보스턴과 ABN암로가 투자등급을 역시 하향조정했다. 반면 ABN암로는 브리스톨 마이어 스큅의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했다. 일라이릴리에 대해서는 리먼 브러더즈가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해 제약주들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가가 줄을 이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들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인터넷, 컴퓨터주들의 상승폭이 크다. 기술주 외에는 은행, 제지, 금, 보험, 석유, 유통주들이 강세지만 바이오테크, 화학, 제약, 헬스캐어, 유틸리티, 천연가스, 증권, 운송주들이 하락중이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어제보다 1.92% 상승중이고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도 0.48% 올랐다.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지수 역시 어제보다 각각 1.29%, 1.20%씩 상승중이다.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 컴퓨터지수가 1.43%, 텔레콤지수도 0.75% 올랐지만 바이오테크지수는 0.65% 하락했다. 금융주들은 혼조세를 보여 필라델피아 은행지수는 0.37% 오른 반면, 아멕스 증권지수는 0.27% 하락중이다. 나스닥시장의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인텔이 어제보다 0.93% 오른 것을 비롯해 시스코 0.71%, 컴버스 테크놀로지 2.73%, 오러클 1.13%, 선마이크로시스템 0.60%, 베리타스 소프트웨어 5.06%, 야후 3.91%, 브로드컴 1.83%, 주니퍼 1.55%, JDS유니페이스도 0.11% 상승중이다. 그러나 시에나가 2.22%, 마이크로소프트 0.30%, 에릭슨은 1.50% 하락한 상태다. 베리타스 소프트웨어는 살러먼 스미스바니가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한 영향을 받고 있고 컴버스 테크놀로지에 대해서는 모건스탠리가 등급을 상향조정한 반면, 메릴린치는 등급을 하향조정했지만 주가는 강세다. 광섬유 장비업체인 JDS유니페이스는 비용절감을 위해 인력 1천명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발표, 역시 주가는 상승중이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투자등급이 상향조정된 P&G가 3.26% 상승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홈디포, 인텔 등의 상승이 두드러진 상태지만 어메리칸 익스프레스가 2.71%, 머크도 2.64% 하락중이고 하니웰, 맥도날드 등도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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