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커지면서 뉴욕 증시가 계속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8일 뉴욕 증시는 컴퓨터 관련주식과 인터넷, 금융주와 바이오테크의 하락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약한 모습였다.
오후들어 큰 폭으로 하락하던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가 막판 1시간여동안에 하락폭을 크게 줄인게 그나마 한가닥 희망을 안겨주는 정도였다.
뉴욕 증권거래소의 다우지수는 40.66포인트, 0.38% 하락한 1만621.35를, 나스닥시장의 나스닥지수는 11.51포인트, 0.48% 떨어진 2,396.14를 기록했다.
대형주의 S&P 500 지수는 2.44포인트, 0.19% 하락한 1,295.91였고, 소형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82포인트, 0.61% 떨어진 460.32였다. 뉴욕 상장종목의 99%를 포괄하는 윌셔 5000 지수는 35.86포인트, 0.30% 하락한 1만1,836.71였다.
나스닥지수는 줄곧 약세를 보였으며 오후 3시무렵에는 108포인트, 4.48%나 하락한 2,299로 밀려 2,300선까지 무너지는가 싶었는데 그나마 막판 한시간동안 하락폭을 크게 줄였다.
다우지수는 초반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더니 전장중반부터 하락세로 밀리기 시작해 오후 3시넘어서는 145.99포인트, 1.36% 떨어진 1만516.02로 밀렸으나 막판에 1만600선을 지켰다.
뉴욕 증권거래소에서는 제약, 유틸리티, 가스, 정유, 담배 등 안전주외에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면치못했다. 특히 바이오테크와 금융주가 많이 떨어졌다.
뉴욕 증권거래소에서는 안전주들이 지수 급락을 저지하는 안전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상황이다.
나스닥시장에서는 인터넷과 소프트웨어의 하락폭이 컸다. 반면 반도체와 네트워킹은 후반에 강세로 돌아섰다.
대형 첨단기술주들이 대거 하락했다. 지난 주말 큰 폭으로 하락했던 시스코가 이날도 4%이상 떨어지고, 오라클이 5%이상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선마이크로, 월드컴, 델컴퓨터 등 간판격인 대형 첨단기술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인텔의 하락에도 불구,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67% 올랐고, 아멕스 네트워킹 지수도 시스코의 약세를 딛고 2.35% 상승했다.
그러나 TSC인터넷지수는 1.39%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