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순 북한 노동당 비서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11일 오전 10시 10분 고려항공 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서울에 도착했다.
김 비서는 이날 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방문을 통해 남북 정상의 공동선언 이행과 통일을 위한 사업에서 큰 발전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비서 일행에는 군부에서 박재경 인민군 총정치국 부총국장을 비롯 당에서 림동옥 통일전선부 제1부부장, 권호웅 당중앙위 지도원, 박성철 당중앙위 과장, 김광렬 당중앙위 지도원 등이 포함됐다.
김 비서 일행은 3박4일간 한국에 머물며 포항제철 등을 둘러보고 김대중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