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클래시스(214150)에 따르면 이달부터 유럽 시장에서 슈링크 유니버스(유럽 제품명 Ultraformer MPT) 판매를 시작했다. 먼저 스페인과 터키를 중심으로 판매를 개시하고, 나머지 국가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슈링크는 눈썹 리프팅, 얼굴 및 복부, 허벅지 탄력 개선은 물론 주름까지 개선이 가능한 제품이다. 회사의 대표적 효자 품목이다. 이번에 유럽 시장에 출시한 슈링크 유니버스는 슈링크 2세대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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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앞당긴 유럽 진출...시장 안착 자신
클래시스는 국내 HIFU 시장 내 독보적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시장 약 55%를 점유하고 있다. 국내 피부 진료 병의원 1만7000여개 중 HIFU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곳이 5500여 개, 이 중 슈링크 장비를 보유한 병의원이 3000여 개에 달한다. 집속초음파(HIFU)란 고강도 초음파 에너지를 한 곳에 모아 초점에서 발생하는 고열(65~100℃)이다. 이를 이용해 조직을 태워 없애는게 집속초음파 기기 원리다.
특히 슈링크 유니버스의 상승세가 무섭다. 2014년 출시된 슈링크의 누적 판매 대수가 3700대를 돌파했는데, 2022년 출시한 슈링크 유니버스는 출시 약 2년여 만에 누적 판매대수 1600대를 돌파했다.
슈링크 유니버스가 이달부터 공략하게 되는 유럽 시장은 미국, 중국과 함께 톱3 지역으로 분류된다. 클래시스 관계자는 “유럽 시장 규모는 제품 사용 유저의 수, 그리고 환자수 및 제품 이용 시술에 대한 인지도 등으로 구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수치화된 부분이 없지만, 유럽 대륙의 인구수를 견주어 봤을 때 미국, 중국과 함께 상위 3위 지역으로 손꼽힌다. 미용의료 시장이 선진화된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시장 안착 가능성을 미리 알아본 회사 측은 슈링크 유니버스 유럽 진출 시점을 당초 2025년에서 1년을 앞당겼다. 시장 안착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회사 측은 “유럽 지역 내에서도 국가별로 다양한 제도와 시장 수요, 대리점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시장진출을 앞당긴 노력의 결과”라며 “HIFU 분야에서 경쟁 제품은 독일 울쎄라가 대표적이고, 한국 제품 등이 있다. 하지만 EBD 시장이 점진적으로 확장하고 있는 시기로 공식적인 시장 점유율 등 수치화된 자료를 제시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이어 “슈링크 유니버스 진출을 계기로 유럽 시장 내에서 HIFU 트렌드를 선도하며, EBD 시술 대중화를 더욱 빠르게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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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투트랙·높은 수익률, 설립 최초 영업익 1000억 시대 눈앞
슈링크와 슈링크 유니버스가 대표하는 클래시스 장비는 지난해 회사 매출 약 1801억원 중 900억원으로 50%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소모품까지 더하면 약 90% 비중을 차지한다. 따라서 슈링크 유니버스의 유럽 시장 출시는 클래시스의 지속 성장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이란 분석이다. 회사 측은 올해 매출액 가이던스를 2250억원으로 설정했다. 지난해 대비 약 450억원 증가한 수치다. 회사 관계자는 “매년 쌓아온 HIFU 및 RF 장비에 대한 Scientific Evidence를 기반으로 유럽에서도 안전하고 효과적인 장비로써 신뢰도를 갖출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2024년 매출 목표는 약 2250억원, 신제품(슈링크 유니버스) 출시 이후 3년 내 높은 점유율을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영업이익도 상당한 증가가 예상되는데, 슈링크는 장비 판매에 따른 수익과 소모품 수익이 같이 발생한다. 지난해 소모품 매출은 장비 매출과 맞먹는 약 801억원에 달했다. 클래시스 매출총이익률이 78%, 영업이익률이 49.8%에 달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지난해 약 896억원이던 영업이익은 올해 1000억원 돌파가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또한 슈링크 유니버스는 2026년 미용 시장에서 가장 큰 시장인 미국과 중국 진출에 나선다. 향후 지속 성장이 가능한 모멘텀이 계속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EBD 시장은 앞으로도 연평균 10% 이상의 성장률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클래시스 또한 슈링크 유니버스, 볼뉴머(RF 장비) 신류 론칭 및 확장을 통해 EBD 시장 성장을 더욱 빠르게 이끌 수 있는 전략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