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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KB증권에 따르면 1월 스타트업 투자총액은 612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5%, 전월대비 59% 증가한 6121억원을 기록했다. 비상장 시장 전체로 봤을 때 1월 투자 유치금액은 9672억원으로 이중 씨드 투자가 전체의 2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프리A 시리즈는 20%를 차지했다.
특히 AI 관련 스타트업들의 투자 유치 성공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은 165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쳤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2800억원에 달한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전략적 투자자(SI)인 KT와 더불어 kt cloud(케이티클라우드)와 신한벤처투자가 신규 SI로 참여하며 엔터프라이즈 및 금융 부문의 전략적 협업 관계를 강화했다. 시리즈A에 투자했던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파빌리온 캐피탈(Pavilion Capital)을 비롯해 다수의 해외 투자자가 참여했다.
최근 AI 분야의 초기 시리즈 투자도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AI 기반 더빙 솔루션 제공하는 스타트업 허드슨에이아이(Hudson AI)가 에이벤처스, 신한벤처투자,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로부터 약 33억 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AI 기반 수요예측 전문업체 임팩티브에이아이는 최근 프리 시리즈A 라운드에서 기업은행 등으로부터 21억원 규모의 자금을 유치했다. AI 기반 수요 예측 분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AI 경량화 기술 스타트업 스퀴즈비츠는 카카오벤처스, 삼성넥스트 등으로부터 25억 원 규모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실제로 정부 차원에서의 스타트업 투자도 다시 활기를 띨 전망이다. 중소기업벤처부는 ‘2024년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공고’를 통해 9100억원을 출자하여 1조7000억 원 규모 벤처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공격적으로 마중물 역할을 해서 벤처투자 조기 회복 모멘텀을 마련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수경 KB증권 연구원은 “투자 금액이 지속적으로 감소해왔던 지난 2년과는 다르게 2024년은 1월 투자 금액이 상승 출발하면서 개선되는 시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며 “2024년은 모험자본 시장의 투자 암흑기를 지나 유기적인 성장세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