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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미국 10년물 국채의 기간 프리미엄(term premium)은 올해 8월 0.158%로 전월(-0.511%) 대비 플러스(+) 전환했다. 기간 프리미엄은 만기가 긴데 따른 불확실성으로 투자자들이 더 높은 수익률을 요구하는 정도를 말한다. 플러스 전환은 지난 2021년 4월(0.160%) 이후 2년여 만에 처음이다.
문제는 중국, 러시아, 중동 등 세계 곳곳의 지정학 위험에 따른 국방부 증액, 고령화에 따른 복지 지출, 기후 변화에 따른 녹색 투자 등 돈 쓸 일이 많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는 “재정적자 규모가 커진다면 추후 중립금리를 더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월가에서는 단기적으로 5.5%까지는 열어둬야 한다는 견해가 많은데, 그 이상 튈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7%를 언급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이 대표적이다.
<용어 설명> 기간 프리미엄(term premium)
기간 프리미엄(term premium)은 투자자들이 만기가 긴 채권을 보유하는데 따른 추가 보상 성격으로 요구하는 수익률 수준을 뜻한다. 장기국채 명목금리는 실질금리와 기대인플레이션 장기 평균, 기간 프리미엄 등 크게 세 요소로 분해할 수 있다. 시장은 기대인플레이션이 비교적 안정적인 와중에 발생한 최근 국채금리 폭등을 두고 기간 프리미엄을 그 원인으로 꼽았다. 기간 프리미엄은 그 개념이 추상적이어서 정확한 수치는 파악이 어렵다. 시장은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자체 모델을 통해 월별로 추정하는 수치를 주로 참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