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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스테오닉의 올해 실적은 매출액 330억원, 영업이익 45억원으로 각각 전망된다. 오스테오닉이 지난해 매출액 198억원, 영업이익 25억원을 기록한 것에 비춰보면 괄목상대할 실적 흐름이다.
오스테오닉의 주요 제품군은 ‘스포츠메디신’(Sports Medicine·관절안대), ‘CMF’(머리·얼굴 전체), ‘트라우마’(Trauma·수족·팔다리·쇄골 등), 미용제품(자연분해 리프팅 실), 척추 임플란트(척추 유압용 케이지 및 척추 고정 장치) 등이다.
OEM·ODM 타고 공급지역 확대
오스테오닉은 지난 2020년 5월 짐머바이오매트와 스포츠 메디신 독점 OEM(주문자상표표착) 공급계약을 맺었다. 스포츠 메디신은 관절이나 인대가 파열됐을 때 연결하는 임플란트다. 이 제품은 무릎, 어깨, 경추 등을 연결하는 수술에 사용된다. 특히 오스테오닉의 스포츠 메디신은 체내에서 자연 분해되는 생분해성 소재다. 그 결과, 수술 후 관절보존 의료기를 제거하기 위한 2차 시술이 필요없다.
짐머바이오매트는 자체 생산보다 가격이 저렴한 오스테오닉 스포츠 메디신을 수입하기로 결정하고 이 같은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오스테오닉은 지난해 자사 스포츠 메디신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허가와 유럽CE 인증을 받았다. 이어 지난해 4분기엔 스포츠 메디신 수출 샘플 납품을 진행하며 유럽 수출 채비를 마쳤다. 짐머바이오메트는 정형외과용 의료기기 시장에서 매출 11조원을 기록한 글로벌 의료기기 2위 회사다.
앞서 오스테오닉은 지난 2018년 10월 비브라운 요청으로 신경외과용 골접합 및 재건용 임플란트 시스템에 대한 ODM(제조사 개발 생산) 독점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 제품들은 비브라운 상표로 판매되는 계약이다.
비브라운 제품은 계약 직후 코로나19 여파로 공급이 본격화되지 못했으나 올해부터 판매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비브라운은 오스테오닉 제품으로 미국 두개 및 구강악면 임플란트 시장에 진입하고, 내년 중국식품의약품안전처(CFDA) 허가를 통해 중국 지역까지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 파트너사 정부입찰 참여해 수주 성공
오스테오닉 관계자는 “오스테오닉 실적 모멘텀은 짐머바이오매트(Zimmer Biomet), 비브라운(B.Braun), 해외 파트너사 등 3곳으로 요약된다”며 “짐머바이오메트와 비브라운에 OEM/ODM 형태로 글로벌 독점공급 하고 있다. 아울러 58개국 현지 파트너사들을 통해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스테오닉은 지난 7일 사우디아라비아에 25만달러(3억2000만원) 규모의 첫 선적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오스테오닉 관계자는 “사우디아라비아엔 2025년 3월까지 계약서에 명시된 62억원 규모의 물량 선적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파트너사의 정부입찰 수주 증가에 대한 기대도 높아졌다. 그는 “사우디아라바아는 해외 파트너사가 정부 입찰에 참여해 수주한 첫 사례”라며 “정부 입찰 시장에서의 이런 선례가 여타 국가 정부입찰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문 증가에 가동률 상승
고객사 주문 증가에 오스테오닉의 공장 가동률은 급증하고 있다. 우선, 금속소재 부문에서 CMF(Plate) 25.6%(지난해) → 39.9%(올 1분기), CMF(Screw) 54.1% → 57.3, 트라우마 59.4%→ 63.4% 순으로 가동률이 올라갔다. 같은 기간 생체재료 부문은 CMF(Plate) 7.7% → 14.7%, CMF(Screw) 7.8% → 11.1%로 각각 공장가동률이 증가했다.
오스테오닉 관계자는 “생분해성 복합소재가 팬데믹 이후 빠르게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짐머바이오매트가 스포츠 메디신 공급 지역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고, 비브라운도 중단됐던 판매가 본격화되고 있다. 여기에 해외 파트너사 매출까지 동반 성장하며 가파른 외형 성장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해외 공급가가 국내 공급가의 2배 가량 되는 만큼 매출 대비 이익 증가 속도는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