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한국비엔씨의 주가는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41.57%나 뛰었다. 주가 상승의 촉매는 지난 11일 한국비엔씨가 낸 보도자료였다.
자료는 대만 골든바이오텍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한 안트로퀴노놀의 FDA 긴급사용승인 신청 사전상담 접수사실을 FDA로부터 확인받았음을 통지받았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안트로퀴노놀 긴급사용승인 신청이 당초 회사의 발표보다 늦어지면서 실망 매물이 쏟아졌던 한국비엔씨였지만, 해당 소식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이날은 식약처로부터 GMP적합판정서를 획득해 안트로퀴노놀 제조공급 능력을 확보했다고 덧붙이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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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승인 절차에 정통한 한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FDA 사전미팅은 ‘한번 만나자’고 해서 만날 수 있는 성격은 아니어서 사전미팅 진행이 의미가 없지는 않다”면서도 “다만 당연한 절차이고, 해당 미팅에서 어떤 내용이 오가는지가 중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전 미팅에서 좋지 않은 피드백이 나온다면 신청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는게 업계의 설명이다. 바이오테크 관계자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식약처와는 다르다”며 “하나의 일반적인 절차라고 이해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동시에 시장에서는 주가가 과도하게 반응한 측면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긴급사용승인의 경우 현재 가용한 예방이나 치료제가 없거나, 개발중인 제품이 주는 효익이 클 경우 부여되는데, 이미 시판되는 제품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따라서 기존 화이자(PFE)의 팍스로비드 등 기존 치료제에 비해 대폭 가격을 낮춰야만 경쟁력을 가질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안트로퀴노놀은 대만 골든바이오텍이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다. 지난 1월 골든바이오텍이 발표한 1상 임상데이터 분석을 보면 주평가변수인 투약 14일째 회복률이 97.9%로 확인됐고 투약 후 28일째 모든 피험자가 호흡부전이 없거나 사망하지 않고 100% 회복률을 보였다.
한편 이데일리는 대만 골든바이오텍에 구체적인 긴급사용승인 신청 계획 등을 문의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