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12시간 조사 마쳐... "50억 지급은 산재 때문"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27일 밤 경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습니다.
조사가 끝난 뒤 김씨는 "성실하게 조사를 잘 받았다"면서 곽상도 의원 아들에게 퇴직금으로 50억원을 지급한 것은 산업재해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곽 의원 아들의 산재 신청이 이루어지지 않아 의혹만 커지고 있습니다.
◆ 곽상도 의원 아들, 기침·이명·어지럼증 등 건강 급격히 나빠져 50억원 받았다
김만배씨는 27일 밤 10시 25분께 참고인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에 "성실하게 조사 잘 받았다"면서 "앞으로도 필요한 수사에 적극 협조해 의혹을 해소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오전 경찰에 출석할 때 김씨는 화천대유가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아들에게 퇴직금으로 50억 원을 준 이유에 대해 "산재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조사가 끝나고 화천대유에서 근무하던 곽 의원의 아들이 산업재해 신청을 한 적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산재 신청은 안 했는데 중재해를 입었다. 그 당시 회사에서 중재해로 판단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병원 진단서는 받아뒀다며 “(곽 의원 아들) 본인 프라이버시(사생활)이기 때문에 나중에 필요하면 본인이 (산재 신청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곽 의원 아들은 26일 입장문을 통해 건강이 악화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는 "2018년부터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며 "기침, 이명, 어지럼증이 생겼고 회사 동료가 쓰러진 저를 병원으로 이송하기도 했다"고 하며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어려웠다고 전했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의 관계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김씨는 "이재명 지사와 2014년 인터뷰 이후 만난 적이 없다"며 이 지사와의 관계를 강력하게 부인했습니다.
이어 김 씨는 "추후 수사에 적극 협조해 의혹 해소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두 번째/ 경희대 총여학생회 출범 34년 만에 해산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 총여학생회(총여)가 출범 34년만에 해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총여 폐지는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 투표에 의해 결정됐습니다. 여학생들만 투표에 참여해 존속 여부를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경희대 총여가 사라지면서 이제 수도권에서는 한양대, 총신대, 감리교신학대, 한신대, 한국항공대 정도만 총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 오로지 여학생들의 투표로 '총여 폐지' 결정
경희대 서울캠퍼스 총여학생회(총여) 해산 투표에서 60% 이상의 찬성률이 나오면서 34년 만에 폐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27일 경희대 총학생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총여 해산 결정' 투표에 총 8978명 중 4224명이 투표해 투표율 50.42%로 마무리됐습니다.
오후 7시에 개표한 결과, 투표에 참여한 재학중인 여학생 4224명 중 2680명(63.45%)의 찬성과 1544명(36.55%)의 반대가 있던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총여 해산 절차 과정에서 투표권을 여학생에게만 주는 문제로 일부 학생들이 반발이 있었지만 총학생회 등 학내 자치기구의 과반이 이를 찬성하면서 결국 여학생만 투표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이번 총여 해산 결정에 따라 총학 측은 연내 대안기구 신설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경희대 총여가 사라지면서 현재까지 수도권 대학에서는 한양대, 총신대, 감리교신학대, 한신대, 한국항공대 정도만 총여가 남게 됐습니다.
세 번째/ 코로나 치료를 알약으로?... 화이자, 알약 형태 코로나 치료제 임상 개시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먹는 알약 형태의 코로나19 감염 억제제에 대해 2·3상 임상시험을 시작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미카엘 돌스텐 화이자 최고과학책임자(CSO)는 알약을 통해 “백신의 효과를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치료제는 코로나 감염 징후가 보일 경우 입원없이 처방을 하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말에 연구 결과가 나올 것으로 화이자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 "알약 개발되면 타미플루와 같은 역할"... 일상 회복 가능할까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가 알약 형태의 코로나19 치료체 임상시험에 들어갔습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CBS방송 등 외신은 화이자가 코로나19 확진자와 같은 가정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성인 2660명을 대상으로 치료제 임상2상에 들어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임상시험의 주요 목적은 투약한 지 14일 뒤에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및 증상 발현 방지 효능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이 치료제는 코로나19 감염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거나 바이러스에 노출됐음을 인지한 초기 환자들을 위한 것입니다.
독감으로 치면 타미플루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화이자 측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미카엘 돌스텐 화이자 최고과학책임자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제압하려면, 바이러스에 노출된 이들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를 통해 감염을 억제해야 한다고 믿는다”며 “이에 성공한다면 바이러스를 조기에 막음으로써 증상 발현과 바이러스 전파를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까지 리제네론과 일라이릴리가 각각 개발한 단일클론항체 코로나19 치료제가 미 보건당국의 사용 승인을 받았으나, 아직 당국의 승인을 받은 경구용 치료제는 없습니다.
경구용 치료제가 상용화되면 백신을 통해 코로나19를 예방하고 감염되더라도 치료제로 중증 진행을 막아 코로나19 이전과 비슷한 수준의 일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