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이 많이 나고, 통풍 잘 되지 않는 부위에서 발생
무좀이란 백선균 또는 피부사상균인 표재성 곰팡이가 피부의 가장 바깥인 각질층, 모발, 손발톱 등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피부질환이다. 흔히 무좀은 발에 생기는 백선을 일컫기도 하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유형이다. 감염 경로는 수영장, 공중목욕탕, 신발, 수건이나 빗을 같이 사용하는 경우, 직접적인 피부 접촉 등을 통해 발생할 수 있다. 백선균은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서식을 잘하여 땀이 많이 나거나 통풍이 잘 되지 않는 부위에 잘 생기며, 기회감염으로 당뇨병, 만성 질환, 면역력이 저하되어 있는 사람에게서 감염될 위험이 더 크다.
◇원인균에 따라 발가락, 손발톱, 머리, 몸 등 다양
백선균은 발생하는 신체 부위에 따라 머리 백선, 몸 백선, 고부 백선(완선), 손/발 백선, 조갑백선, 얼굴 백선 등으로 분류한다. 가장 많이 발생하는 발가락 사이 무좀은 피부가 짓무르고 갈라지며 가려움증을 동반한다. 발바닥이나 발 가장자리에는 심한 가려움을 동반하는 수포가 발생하기도 하고, 발뒤꿈치는 큰 가려움증 없이 각질은 많아지고 두꺼워져 갈라지기도 한다. 몸 백선은 가려움을 동반하며 붉은 경계가 뚜렷한 원형 고리 모양으로 그 안은 얇은 각질로 덮이며 피부 가운데는 나으면서 주변으로 넓어지는 모양을 보인다. 특히 샅 부위에 발생하는 경우는 고부백선(완선)으로 분류된다.
◇직접 바르는 항진균제와 함께 피부환경 변화시키는 한약으로 치료
무좀은 국소 항진균제를 발라서 치료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의학에서는 항진균 효과가 입증된 한약을 추출하여 만든 한방 항진균제를 이용할 수 있다. 염증이 있거나 2차 감염이 된 경우에는 염증 치료도 함께 해야 한다. 피부 병변이 소실되어도 재발 방지를 위해 항진균제를 2~3주간 더 바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생활 속 무좀 예방법
- 매일 청결하게 씻고 완전히 건조하기
- 발가락 사이사이, 허벅지 사이, 두피 등 습하지 않고 통풍이 잘 되도록 유지하기
- 꼭 끼는 신발, 바지, 속옷 피하기
- 직접적인 감염 접촉 피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