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윤석열·최재형 임기중 정치 투신, 국민이 어떻게 볼까"

"지금 가장 중요한 건 코로나 극복"
  • 등록 2021-07-22 오전 12:02:00

    수정 2021-07-22 오전 1:19:28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잠재적 대권 주자로 분류되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대권 도전을 비판적으로 평가했다.

김 전 부총리는 지난 21일 채널 A와의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 등 문재인 정부 고위공직자들이 여당으로 안가고, 야당이나 밖에서 대선 출마하는 모습은 어떻게 보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김 전 부총리는 “감사나 수사 같은 것을 통해 과거를 재단했던 분”이라며 “헌법기관장과 권력기관장을 한 분들이 임기를 채우기 전에 나와서 정치를 한다는 것을 국민 어떻게 볼지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김 전 부총리는 또 ‘더불어민주당이나 국민의힘으로는 입당은 안 한다고 보면 되느냐’는 질문에 “지금 구도로는 우리 사회와 경제의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며 “기존의 모든 정치권들은 기득권, 그와 같은 기득권의 위치나 또는 권력투쟁, 어떻게 보면 양쪽이 다 공생적인 경쟁 관계”라고 지적했다.

김 전 부총리는 민주당이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다 주자고 하는 사람들은 소비 진작과 경기 진작에 크다고 말들 하는데 그 여건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이어 그는 “지금 상황에서 소비와 경기 진작은 사실 가장 중요한 게 코로나 극복 문제다”며 “그렇지 않으면 그와 같은 재난지원금으로 소비가 진작되거나 하는 것을 크게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거기에 크게 동의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 전 부총리는 홍남기 경제부총리의 차별적 재난지원금 지급 안에 대해 “대한민국이 기재부의 나라냐”라고 비판한 이재명 경기도시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일부 지지층에서는 사이다 발언이라고 하겠지만, 생산적인 얘기가 아니다”면서 “의견이 맞지 않는다고 그런 식으로 얘기하는 건 편 가르기”라고 꼬집었다.

김 전 부총리는 “34년 공직생활을 하면서 받은 혜택을 갚기 위해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고 하려고 생각하고, 깊이 고민 중이다”라며 대선 출마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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