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랑은 절대 안돼 `성(性)관계 불가`..“내가 유부남도 아니고 왜?”

  • 등록 2014-07-08 오전 12:06:02

    수정 2014-07-08 오전 10:19:04

[이데일리 e뉴스 김민화 기자] 성 문화의 개방으로 과거에 비해 미혼들에게 성관계가 일반화 되고 있는 게 현실이지만, 그렇다고 아무나 OK는 절대 아닐 것이다. 미혼남녀들이 성(性) 상대로 절대 기피하는 부류는 어떤 이성일까?

미혼남녀의 성관계 불가 상대는 흔히 생각하는 기혼자나 돌싱이 아닌 `마음이 동하지 않는 이성`으로 조사돼 눈길을 끌고 있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6월 26일 ∼ 이달 2일 사이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556명(남녀 각 278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성관계를 절대 가질 수 없는 이성의 부류’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다.

남성 응답자의 32.7%와 여성 응답자의 32.0%가 ‘마음이 동하지 않는 이성’으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

이어 남성은 ‘나이 차가 큰 연상의 여성’(25.5%)과 ‘유부녀’(19.8%), ‘가치관이 상극인 여성’(14.0%), 그리고 ‘돌싱 여성’(8.0%)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가치관이 상극인 남성’(23.4%)과 ‘나이 차가 큰 연상의 남성’(19.8%) 및 ‘유부남’(16.9%), ‘돌싱 남성’(7.9%) 등의 순을 보였다.

조사결과 중 특기할 사실은 남녀 모두 성관계를 절대 하지 못할 상대로서 유부남/유부녀(남 19.8%, 16.9%)와 돌싱남녀(남 8.0%, 여 7.9%)를 지목한 비중·순위가 매우 낮다는 점이다. 이는 혼인상태나 결혼경험 유무는 성관계를 맺는데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손동규 비에나래 대표는 “오피스 허즈번드(Office husband : 남편 이상으로 친밀하게 지내는 남성 동료), 오피스 와이프(Office wife : 아내 이상으로 친밀하게 지내는 여성 동료) 등의 용어에서 보듯 직장이나 사회생활에서 기혼(돌싱 포함)남녀간의 교제는 물론 기혼과 미혼 간의 교제도 잦다”라며 “개방적인 사고의 미혼들은 결혼경험 유무나 혼인상태 등의 외형적 요인보다는 자신과 마음이 통할 수 있는지 여부, 즉 내면적 요인이 성관계를 결정하는데 더 큰 영향을 미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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