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女, 이혼의 가장 큰 피해자 2위 "본인"..1위는?

  • 등록 2014-06-24 오전 2:00:00

    수정 2014-06-24 오전 2:00:00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이혼 경험이 있는 독신들은 본인의 이혼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사람이 누구라고 생각할까?

결혼실패 경험이 있는 돌싱(‘돌아온 싱글’의 줄임말) 남성들은 10명 중 8명 이상이 이혼의 가장 큰 피해자로 ‘본인’을 꼽았으나, 돌싱 여성들은 본인보다 ‘자녀’가 더 큰 피해자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재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16일 ∼ 21일까지 돌싱남녀 510명(남녀 각 255명)을 대상으로 ‘본인의 이혼으로 인해 피해를 가장 많이 입은 사람’에 대해 설문조사 한 결과다.

이 질문에 대해 남녀 간에 대답은 완전히 엇갈렸다. 남성은 응답자의 83.5%가 ‘본인’이라고 답한 반면 여성은 46.3%가 ‘자녀’라고 답했다. 이어 남성은 ‘자녀’(12.9%), ‘전 배우자’(3.6%)순이었고, 여성은 ‘본인’(43.1%), ‘전 배우자’(10.6%)순이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 질문에 ‘전 배우자’를 꼽은 비중은 남녀(남 3.6%, 여 10.6%) 모두 매우 낮게 나왔다는 점이다.

한편 ‘고승덕 전 서울시교육감 후보의 친딸이 고 후보를 비난하는 글을 보면서 느낀 심정’을 묻는 질문에서도 남녀 간에 큰 시각차가 나타났다.

남성은 5명 중 3명꼴(60.8%)이 ‘이해는 가지만 딸이 심했다’고 답했지만, 여성은 44.3%가 ‘이혼가정의 복잡한 이해관계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 뒤로 남성은 ‘어머니가 사주한 것 같다’(19.6%), ‘아버지로서 잘못했다’(13.7%), ‘이혼가정의 복잡한 이해관계 때문’(5.9%) 이라고 답한 반면 여성은 ‘아버지로서 잘못했다’(31.8%), ‘이해는 가지만 딸이 심했다’(13.7%), ‘어머니가 사주한 것 같다’(10.2%) 등의 순을 보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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