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예술품은 '아트콜렉션' 내수판매 승부수

가을 맞아 프랑스 풍 ‘아트 콜렉션’ 부활 신고식
수입차 1세대 임원 대거 영입.. 소형SUV QM3 출시
  • 등록 2013-09-30 오전 5:30:18

    수정 2013-09-30 오전 5:30:18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모회사 르노의 본고장인 프랑스풍의 이미지로 내수판매 회복을 위한 승부수를 걸었다.

르노삼성은 최근 중형 세단 SM5와 준대형 세단 SM7의 한정판 ‘아트 콜렉션’ 출시를 시작으로 예술과 자동차를 접목한 마케팅에 본격 나섰다. 르노삼성은 2010년까지만 해도 내수 점유율 10%대로 현대·기아차에 이어 업계 3위에 올랐지만 지난 2년 동안 판매량이 급감해 올 들어 점유율은 4%대에 머물러 있다.
11월까지 한정 판매되는 르노삼성 아트 콜렉션 4종. 르노삼성 제공
탄탄한 기본기에 감성 입힌 ‘아트 콜렉션’

오는 11월까지 한정 판매하는 SM3·SM5·SM7·QM5 아트 콜렉션은 르노삼성 특유의 탄탄한 기본기에 감성을 입힌 모델이다.

아트 콜렉션 한정 모델은 고유 색감의 시트 색상이 적용된다. SM3는 시크 블랙 가죽 시트, SM5는 차밍 그레이 나파 가죽시트, SM7은 프레스티지 와인 가죽 시트, QM5는 갈색 가죽 시트다. 이와 함께 발광다이오드(LED) 라이트 패키지, 보스 사운드 시스템 등 고객들이 선호하는 옵션을 40만~82만원 할인해준다.

르노삼성은 가격을 낮추고 편의사양은 추가한 2014년형 SM5·SM7도 출시했다. SM7 LE 35 등 일부 모델은 최고 124만원까지 낮아졌다.

시장조사기업 마케팅인사이트 선정 12년 연속 품질·고객만족도 1위의 기본기에 감성을 입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아트 콜렉션은 감성의 계절 가을을 맞이해 각 제품에 담긴 색감을 입한 모델”이라며 “다양해지는 고객 개성표현 욕구 반영했다”고 말했다.
SM5 아트 콜렉션에 적용되는 옵션들. 차밍 그레이 나파 가죽 시트에 독특한 디자인의 헤드레스트에 LED 라이트 패키지와 하이패스 룸미러 등 옵션이 추가된다. 르노삼성 제공
첫 수입차 QM3로 국산-수입차 경계 허문다

연말에는 QM3를 내세워 아예 국산-수입차 경계마저 허문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3는 르노의 캡쳐(Captur)의 국내명으로 일부 한국형 옵션이 추가된다.

QM3는 패션의 나라 프랑스 자동차답게 바디(차체)와 루프(천장) 색상을 다르게 조합할 수 있는 ‘투 톤 컬러(two-tone color)’가 특징이다. 르노삼성은 9월 초부터 홈페이지(www.renaultsamsungm.com)에서 QM3 차량 1대 등 푸짐한 경품을 내건 사전 마케팅에 나섰다.

르노삼성은 최근의 변화에 앞선 지난 8월 폭스바겐코리아 대표를 역임한 박동훈 영업본부장(부사장)과 크라이슬러코리아 대표 출신의 안영석 브랜드상품기획담당 상무를 영입했다. 이들 ‘수입차 1세대’를 내세워 르노삼성 판매·마케팅의 새 판을 짜겠다는 것이다.

박동훈 부사장은 “르노삼성이 빠른 시장 변화 속 부진한 모습을 보여 고객을 안타깝게 하기도 했지만 이런 가운데에서도 꾸준한 사랑을 보여준 고객 성원에 힘입어 다시 도약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최근 르노삼성의 변화는 지난 2011년 한국GM의 변신과 비슷하다. 한국GM은 쉐보레 브랜드 도입과 함께 대대적인 신차 공세로 시장점유율을 10%까지 끌어올린 바 있다.

르노삼성은 오는 10월 준중형 전기차 SM3 Z.E.를 출시, 본격적인 국내 전기차 시대 개막도 알릴 예정이다.

소형 SUV QM3. 르노삼성 제공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으아악! 안돼! 내 신발..."
  • 이즈나, 혼신의 무대
  • 만화 찢고 나온 미모
  • 지드래곤 스카프 ‘파워’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