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프로스 정부는 유럽연합(EU)집행위원회,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중앙은행(ECB) 등 ‘트로이카’와 강력한 구조조정 실행을 골자로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초 균형 예산 달성 목표 시한은 2016년까지였지만 새로 들어선 니코스 아나스티아데스 대통령 정부는 목표시기 2년 연장을 요청했다. 트로이카는 이날 합의한 양해각서에서 목표시기 연장을 받아들였고, 앞으로 4년간 키프로스 정부와 공공 부문 임금 및 연금 삭감을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여기에 키프로스 정부는 세금인상과 지출 감소를 통해 총 3억5000만유(약 5000억원)로의 추가자금을 확보할 예정이다.
한편 유럽증시는 키프로스가 국제 채권단과 구제금융 이행조건 완화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상승마감했다.
이날 영국 증시 FTSE100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23% 상승한 6490.66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1.98% 오른 3805.37을, 독일 DAX30지수는 1.91% 상승한 7943.87로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