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4` 제조원가 244달러..`S3`보다 15% 높아

아이서플라이, `HSPA+4-16기가 제품` 기준 추정
"디스플레이등 개선 탓"..마진은 보조금 등에 달려
  • 등록 2013-03-20 오전 3:10:43

    수정 2013-03-20 오전 3:10:43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삼성전자(005930)가 지난주 공개한 ‘갤럭시S4’의 대당 제조원가가 244달러로 추정됐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S3’보다 15% 높아진 수준이다.

IT 전문 조사기관인 IHS 아이서플라이는 19일(현지시간) HSPA+4, 16기가바이트 메모리 제품을 기준으로 삼성전자가 공개한 ‘갤럭시S4’의 스펙에 따른 생산원가를 추정한 결과가 이와 같았다고 발표했다.

이는 ‘갤럭시S3’에 비해 15% 높아진 것으로,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등 주요 부품과 기능들이 개선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는 삼성측이 밝힌 스펙을 기준으로 부품 공급업체들의 공급가격 등을 추정해 가상으로 분석한데 따른 것인 만큼 실제 제품이 출시된 이후 분해한 뒤 산정하게 될 원가와는 다소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빈센트 렁 IHS 아이서플라이 비용 벤치마킹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더 크고 해상도가 높아진 HD급 디스플레이와 성능이 개선된 삼성 프로세서, 새로워진 센서 등으로 인해 원가가 높아지는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 현지 IT 전문지들은 ‘갤럭시S4’의 미국 출고가격이 579달러로 정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세금 등이 추가될 경우 600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반적으로 2년 약정일 경우 이동통신사들이 부담하게 되는 가입자당 200달러 정도의 통신 보조금을 삼성측에서 얼마나 부담할지가 알려지지 않은 만큼 이 가격대에서 판매될 경우 삼성이 얼마나 이익을 낼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갤럭시S4’는 다음달말쯤 전세계 155여개국에서 동시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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