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대체로 상승..유로존 안정+FOMC 관망

주요국지수 1% 미만씩 올라..영국 상대적 강세
  • 등록 2013-01-30 오전 1:48:24

    수정 2013-01-30 오전 1:48:24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29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대체로 소폭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에 따른 관망세가 짙었지만, 유로존 지표 호조와 금융 안정 기대감이 컸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는 전일대비 0.36% 상승한 290.41로 장을 마감했다. 국가별로는 영국 FTSE100지수가 0.82% 상승하며 상대적으로 강했다.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도 각각 0.27%, 0.19% 올랐다. 그러나 스페인 IBEX35지수와 이탈리아 FTSE MIB지수는 각각 0.41%, 0.05% 하락했다.

독일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소폭 개선된 것이 시장심리를 안정시킨 가운데 금융시장 개선으로 그리스와 스페인이 조만간 공매도 금지 조치를 해제할 것이라고 알려진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제약업체들인 일라이릴리와 화이자의 작년 4분기 실적이 모두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호조세를 보인 가운데 대표 자동차업체인 포드 역시 4분기에 깜짝 실적을 기록하며 투자심리를 회복시켰다. 또한 케이스쉴러가 발표한 지난해 11월 미국 주요 대도시 집값도 상승세를 지속하며 주택시장 회복세를 재확인시켰다.

그러나 연준이 이날 오전 FOMC 회의를 개최하면서 하루 뒤인 30일에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리며 관망심리가 강해져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네덜란드 전자업체인 필립스가 예상 수준의 4분기 실적과 오디오 비주얼부문을 일본 업체에 매각하기로 발표한 뒤로 2.26% 상승했다. 영국 자원개발업체인 부미는 주주들 간에 계속된 분쟁 속에서도 1% 반등했다.

출판업체인 윌리엄 힐도 실적 개선 덕에 3.7% 상승했다. 반면 영국 스코틀랜드왕립은행은 리보금리 조작 스탠들에 따른 대규모 벌금 합의 소식에 주가가 5% 이상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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