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위원장은 20일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당 대선 후보 선출이 유력시된다. 당 안팎에서는 박 전 위원장이 최소 70% 이상을 득표해 역대 최다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당 공식 대선 후보로서의 포부를 담은 수락연설문은 박 전 위원장의 대선 공약과 향후 정국운영 구상을 가늠해 볼 척도로 받아들여질 전망이다. 특히 경선 과정에서 5·16 발언, 공천헌금 파문 등의 악재가 터져 나온 것을 고려하면 대선출마선언문보다 더 강력한 메시지가 담길 가능성이 크다.
악재를 돌파하기 위한 ‘쇄신’과, 지지층 확대를 위한 ‘화합’이라는 메시지가 연설문의 핵심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후보 개인이 최종 결정하는 것이라 알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영등포구청에서 선거인단 투표를 마친 후 “이번에 (당 후보가)되면 구상한 것, 새롭게 출발하기 위한 여러 가지 생각을 말씀 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지지층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진실된 마음으로 다가가고, 많이 만나고, 얘기도 많이 듣고 하면 저는 그분들한테도 많은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