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값 두달째 상승..인천도 6개월만에 반등

경기 하남·남양주 땅값 상승폭 가장 높아
서울 성동구는 하락..왕십리 뉴타운사업 지연
  • 등록 2011-01-21 오전 6:00:00

    수정 2011-01-21 오전 6:00:00

[이데일리 이태호 기자] 전국 땅값이 두달째 상승했다.

20일 국토해양부는 12월 전국 땅값이 전월 대비 0.11%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달 0.03% 오르며 4개월 만에 반등한 데 이어 상승폭을 더욱 확대했다. 금융위기 발생 전 고점인 2008년 10월과 차이도 2.20%로 축소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0.12%(서울 0.15%, 인천 0.07%, 경기 0.10%) 올랐고 지방은 이보다 낮은 0.10%의 상승세를 보였다.

광역시·도별로도 전 지역이 상승했다. 11월까지 5개월 연속 하락했던 인천 땅값도 0.07% 상승 반전했다. 대전이 0.22% 오르며 6개월 연속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고, 제주도가 가장 낮은 0.02%의 상승폭을 나타냈다.

주요 행정구역별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전달에 이어 경기도 하남시였다. 미사지구 보상평가와 감일·감북 등 보금자리 주택지구 땅값 상승으로 0.81% 상승했다. 하남시 다음으로는 경기도 남양주시가 가장 높은 0.50%로 올라 중앙선 복선전철화사업과 진건지구 사업 진행에 따른 기대감을 반영했다.

반대로 낙폭이 가장 컸던 곳은 서울특별시 성동구로 0.19% 내렸다. 왕십리 뉴타운 등 재개발사업 지연, 중단으로 인한 불안감 탓으로 분석됐다.

토지 거래량은 필지 수(25만7992필지) 기준으로 전월 대비 23.9% 늘었고, 면적(2억2593만4000㎡) 기준으로도 22.1% 증가했다. 전년동월 대비로는 필지수 기준 6.9% 늘었지만, 면적 기준으로는 13.1% 감소했다.

▲ 전월 대비 지가변동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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