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통장` 쾌속 질주..가입자 1년만에 940만명

보금자리주택 영향탓..청약 예·부금 가입자는 감소세
  • 등록 2010-05-07 오전 7:01:00

    수정 2010-05-06 오후 5:56:41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이른바 `만능통장`으로 불리는 주택청약종합저축이 시행 1년 만에 가입자 수가 1000만명에 육박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만능통장 출시 1년을 앞둔 지난 4월말 현재 가입자가 944만명, 가입금액은 5조7000억원이라고 6일 밝혔다.
 
국민 5명 가운데 1명꼴로 만능통장에 가입한 셈인데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풀어 짓는 `보금자리주택` 영향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청약종합저축은 지난해 5월6일 출시되면서부터 한 달 만에 583만여명이 가입하는 등 수요자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국토부는 저금리기조 속에서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말까지 가입자 수가 1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가입액 현황(자료 : 국토부)

지역별로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613만명이, 지방에서 331만명이 가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은행별로는 5개 수탁은행 가운데 우리은행이 가장 많은 266만명(1조6256억원)을 유치했으며 신한은행이 258만명(1조4522억원), 농협이 190만명(1조3600억원) 등이었다.

▲ 청약종합저축 지역별 가입 현황

청약종합저축은 주택 실수요자의 청약기회를 늘리기 위해 공공주택과 민영주택에 모두 청약할 수 있도록 설계된 입주자저축이다.

무주택가구주 여부와 나이에 관계없이 누구든지 1인 1계좌로 가입할 수 있다. 가입금액은 전액이 국민주택기금에 편입돼 보금자리주택과 임대주택건설, 근로자·서민주택 전세자금 지원에 활용된다.

한편 청약종합저축이 출시되면서 기존 청약저축과 예·부금 등 기존 입주자저축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청약저축과 예·부금 가입자와 가입액은 지난 2005년 9월 각각 717만명과 24조5000억원에 달했으나 올해 3월말 현재 각각 485만명과 18조9000억원으로 급감했다.
 
▲ 청약저축, 청약예·부금 등 기존 입주자저축 가입자 변동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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