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집값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함께 정부가 대출규제 등의 압박카드를 잇따라 꺼낸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2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넷째주(2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6% 오르는데 그쳐 이달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도 0.13% 올라 전주(0.18%)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신도시와 수도권은 각각 0.05%, 0.03% 상승했다. 전세가격은 서울이 0.12% 올랐고 신도시와 수도권도 각각 0.08%, 0.06% 상승했다.
◇ 매매시장
강남권은 재건축단지들이 여전히 오름세를 보였지만 상승폭은 둔화됐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는 매수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며 매물가격이 1000만~2000만원 조정됐다. 주공3단지도 최근 2~3일새 매수문의가 줄었다. 삼성동 롯데캐슬프레미어, 개포동 우성6차 등 일반 아파트도 최근 호가 상승으로 매도-매수 가격차이가 커져 실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신도시는 분당(0.07%), 평촌(0.05%), 일산(0.03%), 중동(0.03%) 순의 변동률을 보였다. 분당은 강남권 거래가 주춤해지면서 매수 문의가 급감했다. 평촌은 급매물이나 저가 매물위주로 거래되면서 비산동 샛별한양1, 4차단지 소형이 소폭 상승했다.
수도권에선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과천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이밖에 구리(0.11%), 광명(0.10%), 부천(0.10%), 용인(0.08%), 오산(0.05%)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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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세시장
서울 전세시장은 연초까지 약세를 면치 못했지만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며 지난해 11월 수준(3.3㎡당 633만원)에 도달했다. 강북권도 재건축·재개발에 따른 이주수요로 상승세를 이었다.
강남구는 대치동이 강세를 보였다. 봄철 강남권 새 아파트 전세거래가 한 차례 이뤄진뒤 전세 물건이 없지만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강서구는 지하철9호선 개통과 화곡3지구 이주로 화곡과 등촌, 방화동의 중소형이 오름폭이 컸다.
신도시는 평촌(0.17%), 산본(0.15%), 분당(0.06%), 일산(0.03%), 중동(0.02%) 순으로 올랐다. 평촌은 비산동 샛별한양 1, 4차가 신혼부부 위주로 소형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56~105㎡가 150만~300만원 올랐다.
수도권은 고양(0.18%), 화성(0.17%), 부천(0.16%), 하남(0.15%), 용인(0.13%) 등이 올랐다. 고양시 행신동 샘터주공2단지는 80~89㎡가 250만원 상승했고 대화동 대화마을휴먼빌도 중형이 250만원 정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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