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최근 단기간에 급등했던 바이오와 LED, 원자력 등 대표 테마주들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코스닥 전체적으로도 그 동안의 숨가쁜 상승랠리에 따른 과열을 식힐 수 있는 건전한 조정의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펀더멘털이 뒷받침되는 종목들과 막연한 기대감이나 루머에 편승해 급등한 종목들과의 주가 차별화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 주요 테마주 올 들어 200%이상 급등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전날 최근 코스닥을 중심으로 일부 테마주들이 이상급등 현상을 보임에 따라 내부자거래와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에 대한 시장감시를 보다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거래소에 따르면 LED와 바이오, 원자력 등 3대 테마주로 분류되는 103개 종목의 주가가 올 들어 지난 13일까지 평균 131.1%나 급등했다. 바이오 테마주가 148.3%, LED가 122.3%, 원자력이 109.0% 각각 상승했다.
이 기간 중 코스닥지수 역시 53%나 오르며 상승랠리를 펼쳤다. 코스닥지수도 작년 저점에 비해 두 배 이상 급등했다.
거래소는 "최근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 발표와 함께 일부 테마주들이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와는 상관없이 투기적인 가수요에 편승해 급등하면서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 테마주 `옥석가리기` 계기될 듯
거래소가 소위 잘 나가던 테마주들에 대해 집중감시에 나섬에 따라 그 동안 승승장구 상승랠리를 펼쳤던 일부 종목들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그 동안 기업의 펀더멘털과는 무관하게 막연한 기대감이나 확인되지 않은 루머, 불공정거래 등으로 급등한 종목들의 경우 향후 주가 변동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그 동안 테마주를 필두로 상승랠리를 펼치며 과열양상을 보였던 코스닥 역시 당분간 조정국면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다만 테마주 가운데서도 실적이 뒷받침되거나 정책수혜가 기대되는 종목들이 있는 만큼 테마종목들간 본격적인 주가 차별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코스닥 전체적으로도 최근 단기급등에 따른 과열을 식힐 수 있는 조정의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이 큰 상황에서 테마주에 대한 시장감시 강화로 투자심리 위축이 불가피하다"며 "다만 펀더멘털이 뒷받침되는 종목의 경우 차별화된 흐름을 보일 수 있으며, 코스닥 전체적으로도 건전한 조정의 계기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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