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경총 회장 "경제위기, 노사화합으로 극복"

"2009년 대외여건 매우 어려워..노·사·정 합심 절실"
"정부, 체감할 수 있는 선제적 기업 지원방안 마련 필요"
"경제 살리기 위한 각종 개혁과제들 차질없이 진행돼야"
  • 등록 2008-12-31 오전 11:00:00

    수정 2008-12-30 오전 9:57:25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이수영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올해 불어닥칠 것으로 예상되는 사상 초유의 경제 위기를 노사화합으로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2009년 새해에는 상황이 나아지기를 기대해 보지만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은 매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특히 경기침체로 고용대란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노와 사, 그리고 정부의 합심노력이 그 어느 때 보다 절실하다"고 밝혔다.

▲ 이수영 경총 회장
그는 "올해는 기업들이 경제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재정지출 확대 및 감세 등 과감하고 선제적인 지원방안을 마련, 고용안정 및 실업대책에 집중하여야 할 것"이라면서 "산업구조와 체질을 선진화하고 신성장 동력산업에 집중 투자해 국가경쟁력을 제고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새정부 출범과 함께 추진되고 있는 규제개혁, 공기업 선진화, 법질서 확립 등 경제 살리기를 위한 각종 개혁과제들이 차질 없이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새정부 들어 반기업규제 개혁이 추진됐지만 아직까지 그 체감도는 낮은 실정"이라며 "올 한해 현장에서 피부로 느낄 정도의 보다 과감한 규제개혁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 한해는 노조전임자 급여금지 문제가 본격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라며 "당분간의 진통이 수반되더라도 우리나라 노사관계의 선진화를 위해 노조전임자 급여지급금지 법규정이 이번에는 반드시 시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위기극복을 위해서는 노사가 합심해 임금안정과 일자리 나누기를 통해 스스로의 일자리를 지켜내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근로자 스스로도 이제 기업에 좋은 것이 자신에게도 좋다는 인식을 가지고 생산성 향상에 집중하여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경영자들은 위기상황 일수록 창조적인 기업가 정신을 발휘하고 투자확대를 통한 안정적인 일자리를 확보해 근로자들에게 비전과 희망을 주는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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