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서플라이 "D램업체 주식 살 좋은 기회"

과거 불황기이후 삼성·하이닉스 등 주가 급등
"2010년쯤 드라마틱한 수익 가져다줄 것"
  • 등록 2008-10-19 오전 8:00:10

    수정 2008-10-19 오전 8:00:10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삼성전자(005930), 하이닉스반도체(000660) 등 반도체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가 "D램 업체들의 주가가 너무 저평가됐다"는 의견을 내놨다.

또 "불황은 투자자들에게 주식을 살 좋은 기회"라며 "2010년이후 드라마틱한 수익을 가져다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서플라이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메모리 반도체시장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업계재편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 상당부분 업체들이 돌입한 생산량 감축은 물론 인수·합병 등의 변화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지난 97년 전후 불황기에 마이크론의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D램 사업 인수, 하이닉스반도체의 LG반도체 인수 등이 이뤄졌던 사례를 거론하며 업계 재편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특히 반도체 불황기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지난 97년 불황에서 살아남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하이닉스의 주가를 그 사례로 제시했다.

1997년과 2000년의 주가를 비교할 경우 삼성전자는 8배, 마이크론은 5배, 하이닉스는 4배의 주가상승을 경험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현재 경쟁력있는 D램업체들의 주가가 너무 저평가돼 있다며 이번 불황이 마무리되는 2010년쯤에는 반도체업체들의 주가가 투자자들에게 `드라마틱한 수익(Dramatic returns)`을 가져다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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