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최저금리도 年7%대 진입

국민은행 6.72~8.22% 올해 최고치
"정책금리 인하 효과 시간 걸릴 것"
  • 등록 2008-10-10 오전 6:00:06

    수정 2008-10-10 오전 11:14:18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올해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최저 금리만해도 연 7%대에 속속 진입하고 있다.

한국은행에서 정책금리를 인하했지만 은행 대출 금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까지는 일정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060000)의 다음 주 3개월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6.72~8.22%를 기록했다.

이는 이번주 금리 6.61~8.11%보다 0.11%포인트 오른 것으로 올들어 가장 높은 수치다. 

하나금융지주(086790) 소속 하나은행과 기업은행(024110)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최저 금리가 연 7%를 넘어섰다.
 
지난 9일 기준으로 하나은행은 연 7.06~8.66%, 기업은행의 경우 연 7.0~8.5%를 각각 기록했다.

신한금융(055550)지주 소속 신한은행과 우리금융지주(053000) 소속 우리은행도 각각 연 6.74~8.22%, 6.84~8.14%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같은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에는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 출연료 0.2~0.3%포인트가 포함돼 있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책금리가 인하된 이후 그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주택담보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와 초단기 콜금리간 스프레드가 1%까지 벌어진 만큼 향후 금리축소에 대한 압력은 점점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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