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6월 판매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나 윈스톰의 신차 바람이 급속히 소멸할 것인지, 아니면 '소프트랜딩(연착륙)' 과정을 거치며 스테디셀러 모델로 생존을 이어갈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M대우의 윈스톰이 지난 3일자로 출시 1년을 맞이함에 따라 '신차효과' 지속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통상 '신차효과'가 영향을 미치는 기간이 6개월에서 1년 정도이기 때문이다.
때 마침 윈스톰의 6월 판매가 주춤하자 여러가지 관측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 6월 윈스톰의 판매는 2187대를 기록, 전월대비 21.6% 급감했고, 작년 10월 이후론 최저 규모를 나타냈다.
◇ 6월 판매 주춤하자 신차효과 소멸론 고개들어
작년 7월3일 출시된 윈스톰의 판매는 작년 7월 한달간 2926대를 기록한 후 감소세로 돌아서 작년 10월엔 1687대까지 떨어졌다. GM대우 주변에선 윈스톰이 실패한 모델이 아니냐는 성급한 우려까지 나왔다.
그러나 올들어 월판매량이 다시 2500대 전후까지 떨어진 후 지난 6월엔 2187대 수준으로 급락하자, '중고차 중고차 보장할부'의 약발이 다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다 윈스톰이 출시 1년째를 맞이한데다 6월 판매실적이 경쟁차인 스포티지(3104대)나 투싼(2849대)에게 크게 밀림에 따라 '신차효과' 소멸에 대한 분석도 나온다. 윈스톰은 한 때 투싼과 스포티지의 판매를 앞서기도 했다.
◇ 윈스톰 방어에 안간힘 쓸 듯..르노삼성 꼴레오스 출시가 최대 고비
다만 업계에선 윈스톰의 향후 내수판매가 '신차효과' 소멸로 급락세로 돌변하기 보다는 당분간 판매량을 꾸준히 유지할 가능성이 좀 더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윈스톰이 소형 SUV 차량중에선 유일하게 7인승 차량인데다 전통적으로 GM이 SUV에 강점을 갖고 있다는 점이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고, 특히 신차부족에 시달리는 GM대우의 입장에선 마케팅 비용을 늘려서라도 윈스톰에 매달릴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 GM대우가 조만간 2인승 스포츠 오픈카인 'G2X 로드스터'를 출시하지만, 이 차량은 극소수 마니아층을 대상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GM대우의 대량판매 신차는 오는 2009년 이후에나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선 "향후 윈스톰의 판매추이가 마케팅 비용을 어떻게,얼마나 쓰느냐에 달려있다"는 반응과 함께 "오는 11월 르노삼성의 SUV 신차인 '꼴레오스(프로젝트명 H45)' 출시가 윈스톰에겐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