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상승..자동차주 강세

  • 등록 2007-02-10 오전 12:09:42

    수정 2007-02-10 오전 12:09:42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9일 오전 뉴욕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일 예기치않은 HSBC의 부실 모기지 급증 발표로 인한 부동산 둔화 우려가 여전하지만 제너럴 모터스, 포드, 다임러 크라이슬러 등 미국 3대 자동차업체에 대한 투자의견 상향이 투자 심리를 안정시키고 있다.

JP모건의 반도체업종 투자의견 상향, 헤지펀드로는 사상 최초로 뉴욕 주식시장에 입성한 포트리스 등에 대한 기대감도 겹쳤다.

오전 10시7분 현재 다우 지수는 1만2662.79로 전일대비 25.16포인트(0.20%)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2491.33로 2.66포인트(0.11%) 상승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24센트(0.40%) 오른 59.9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빅3 투자의견 상향..GM 급등

경영난에 시달리던 미국 3대 자동차업체에 모처럼 호재가 겹쳤다. 이날 도이체방크는 헬스케어 협상의 진전이 기대된다는 이유로 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F)의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다우 지수 구성 종목인 GM의 주가는 6.39% 치솟았다. 포드도 3.63% 상승했다.

씨티그룹은 EADS의 일부 지분 매각을 발표한 다임러 크라이슬러(DCX)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한 단계 상향했다. 주가는 2.76% 올랐다.

다임러 크라이슬러는 유럽 항공회사 에어버스의 모회사인 EADS의 보유 지분 7.5%를 독일 주 정부와 투자자들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15억유로(19억5000만달러)에 매각했다. 이번 매각으로 다임러의 EADS 지분율은 22.5%에서 15%로 낮아진다. 그러나 지분을 인수한 컨소시엄과 새로운 형태의 합자회사를 설립, 전체 지분율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반도체주도 투자의견 상향..포트리스도 관심

반도체주에도 호재가 등장했다. JP모건은 미국 반도체업체에 대한 투자의견을 `주의`에서 `우호적`으로 상향했다. 몇몇 지표가 반도체 경기 바닥을 가리키고 있어 2분기에는 실적 호전이 기대된다는 이유다.

다우 종목이자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인 인텔(INTC) 주가는 0.53% 올랐다.

미국 헤지펀드로는 처음으로 뉴욕 주식시장에 입성한 포트리스(FIG)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포트리스의 기업공개에는 청약 수요가 대거 몰려 회사측은 3430만주의 신주를 주당 18.50달러에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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