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혼조..고용 `호조` vs 유가 `상승`

  • 등록 2006-11-04 오전 1:08:19

    수정 2006-11-04 오전 1:08:19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3일(현지시간) 오전 뉴욕 주식시장이 장초반 상승세에서 뒤로 물러나 혼조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오전 11시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4.80포인트(0.04%) 오른 1만2023.34를 기록중인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29.98로 4.04포인트(0.17%) 내렸다.

이날 뉴욕 주식시장은 개장 전 발표된 고용지표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강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나이지리아 반정부 세력이 원유 시설이 들어차 있는 나이저 델타 지역에 대한 공습을 준비중이라는 소식에 상승세를 타고 있는 국제 유가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오전 9시54분 현재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2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46센트 오른 58.3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美 고용 개선..10월 실업률 5년래 최저

미국의 10월 실업률이 5년래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고용시장의 사정이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10월 비농업부문 고용창출이 9만2000명, 실업률이 연율로 4.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비농업부문 고용창출은 월가 예상치인 12만3000명에 못미친 것이지만 실업률은 5년래 최저치다. 월가는 전월과 같은 실업률 4.6%를 예상했었다. 또 8월과 9월의 비농업부문 고용창출이 총 13만9000명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들 수치는 미국 경제가 급속히 둔화되고 있다는 우려를 어느정도 완화시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시간당 평균 임금(소득)은 0.4%(6센트) 16.91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0.3%를 소폭 웃도는 것이다. 지난 1년간 시간당 평균 임금은 3.9% 올랐다.

시간당 평균 노동시간의 경우 전월의 33.8시간에서 6분 늘어난 33.9분을 기록했다.

비농업부문 고용창출을 부문별로 보면 서비스부문은 15만2000명 증가한 반면 제조와 건설부문은 각각 3만9000명과 2만6000명씩 감소했다.

서비스부문의 경우 정부부문이 3만4000명, 교육부문이 2만8000명씩 늘었다. 10월 임시직은 1만5000명 증가했다.

미국의 서비스부문 경기도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공급자관리협회(ISM)은 이날 10월 서비스지수가 전월의 52.9%에서 57.1%로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인 54.6%를 뛰어넘은 것이다

◇퀄컴 스텔런트 `상승`..홀푸드 `하락`

세계적인 휴대폰 칩 제조업체인 퀄컴(QCOM)은 전일 장마감 직후 발표한 양호한 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1.6% 상승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다음 분기 전망치에 대한 실망감도 나타내고 있다.

퀄컴의 분기 순이익은 6억1400만달러 주당 36센트로 전년동기대비 14% 올랐고, 매출액은 20억달러로 28% 늘어났다. 또 다음 분기 매출 예상치를 19억8000만~20억8000만달러로 제시했다. 톰슨 퍼스트 콜이 집계한 예상치는 20억7000만달러다.

식품 유통업체인 홀푸드(WFMI)는 내년 매출 성장이 올해의 11% 보다 낮아진 6~8%에 그칠 것이라고 발표한 게 악재로 작용하면서 20% 급락했다.

세계적인 전사적자원관리(ERP) 소프트웨어업체인 오라클(ORCL)이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스텔런트(STEL)를 4억4000만달러에 인수하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밝히자 스텔런트은 25%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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