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8월 4만4635대의 자동차를 팔아 전년동월의 4만2113대 보다 6.0%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쏘나타`가 32% 증가한 1만3184대의 판매량을 기록, 가장 많이 팔렸다. `아제라(한국명 그랜져)`의 판매량도 2090대로 47% 늘어났다. 스포츠유틸리티(SUV)차량인 `싼타페`는 25% 증가한 6838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반면 `엘란트라`(-14%), `투싼`(-32%), `티뷰론(-16%)` 등의 판매량은 줄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형과 중대형 모델 위주로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전체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현대차의 올들어 8월까지의 누계 판매실적은 32만5875대로 전년동기의 31만981대보다 4.8% 증가했다.
도요타의 판매 실적은 17% 급증했다. 전년동월의 20만5362대에서 24만178대로 증가했다. 승용차 판매는 19.9% 늘었고, 트럭도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 업체들와는 달리 12.8%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콜로라`, `캠리` 하이브리드, `야리스` 등의 판매가 두드러졌고, `RAV4`와 `FJ크루저`도 호조를 보였다.
럭셔리 브랜드인 `렉서스`는 월단위 최고치인 1만8736대를 팔았다. 이는 전년동월대비 25.6%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포드의 8월 판매는 25만5112대로 전년동월의 28만8429대 보다 11.6% 줄었다. 승용차 판매는 9만7801대로 8.5% 늘었지만 트럭 판매는 20.7% 급감한 15만7311대에 그쳤다.
혼다의 8월 판매량 역시 3.2% 하락해 15만1253대에 머물렸다. 럭셔리 브랜드 `아큐라`의 판매도 1만8263대로 5% 감소했다.
닛산의 판매 실적은 8만9848대로 전년동월의 9만2365대보다 2.7% 줄었다.
마쯔다는 8월 북미시장에서 2만2311대를 팔아 전년동월의 2만2135대보다 0.8% 늘어난 실적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승용차 판매는 1만5448대로 13.3% 감소한 반면 트럭 판매는 6863대로 57.9% 늘었다.
이밖에 볼보의 미국 지역 8월 판매는 1만1875대로 전년동월대비 2.3% 감소했다. 포르쉐의 경우도 2397대로 12%도 줄어든 실적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