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edaily 이의철특파원] 고용지표 호전을 토대로 뉴욕증시가 화려한 축제를 벌였다.다우지수는 막판 상승폭이 다소 줄기는 했지만 9600선에 육박했고 나스닥은 2% 이상 급등해 1900선에 한발 다가섰다.
이로써 뉴욕증시는 주간 기준으로도 일제히 상승했다.다우와 S&P500지수는 각각 2.7%와 3.2% 올랐고 나스닥은 4.5% 급등했다.
고용지표의 호전이 랠리의 촉매로 작용했다.특히 9월 신규일자리수가 예상외로 크게 증가한 것이 "고용없는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감을 날려버렸다.전문가들은 일자리가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반전한 것이 투자자들의 심리적 안전판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개장전 발표된 9월 실업률은 6.1%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6.2%를 하회했다.특히 비농업부문 신규일자리는 5만7000개 늘어나 전문가들의 예상치(2만5000개 감소)에 비해 큰 폭으로 호전됐다.비농업부문 신규일자리가 증가한 것은 지난 1월 이후 처음이다.
9월 ISM서비스지수는 63.3으로 전문가들의 예상치(63.0)를 상회했다.고용 지표 개선으로 증시가 급등하면서 채권은 하락했고,달러화는 상승했다.달러화 강세와 고용지표 개선의 여파로 금값은 급락했다.
3일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84.51포인트(0.89%) 오른 9572.31포인트를 기록했다.장초반 급등세를 보이던 다우지수는 장마감 한시간을 앞두고 상승폭이 다소 줄어들어 9600선 돌파엔 실패했다.나스닥은 44.35포인트(2.42%) 급등한 1880.57포인트로 마감했다.S&P500지수는 9.61포인트(0.94%)오른 1029.8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5억5000만주,나스닥의 거래량은 19억9000만주로 주말인 점을 감안하면 평균치에 비해 많았다.뉴욕증권거래소의 상승대 하락종목은 2089대 1171,나스닥의 상승대 하락종목은 2083대 1093으로 상승종목이 두배 가까이 많았다.
업종별로는 제약주와 금관련주를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특히 반도체와 텔레콤 등 기술주의 상승폭이 컸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블루칩중 프록터앤갬블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 3M 인텔 맥도날드 캐터필라 등 6개 종목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이스트만코닥은 4.4% 급등해 다우종목중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휴렛팩커드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채택해 4.0% 급등했다.휴렛팩커드는 경쟁사인 선마이크로의 제품을 쓰고 있는 고객이 리눅스기반의 휴렛팩커드 제품으로 교환할 경우 2만5000달러 상당의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3M은 리먼 브러더스의 투자의견 상향조정에 힘입어 2.5% 상승했다.리만브라더스는 3M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했다.
세계 최대 고객 서비스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인 시벨 시스템즈는 분기순익이 호전됐다는 발표로 4.3% 급등했다.
반도체주들은 대체로 급등했다.인텔이 3.5% 올랐고 브로드컴은 6.6% 급등했다.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1.9% 상승했다.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구성하는 17개 전종목이 모두 올랐으며 필라델피아지수는 4.5% 급등한 449포인트를 기록했다.
인터넷주들도 크게 상승했다.아마존이 5.6% 올랐고 이베이가 4.1%,야후가 3.5% 각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