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장중)실적우려 완화..나스닥,1200선 근접

  • 등록 2002-09-26 오전 12:50:50

    수정 2002-09-26 오전 12:50:50

[뉴욕=edaily 이의철특파원] 뉴욕증시가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다우지수는 장초반 급등했다가 한때 하락반전하는 등 다소 불안한 양상을 보이기도 했지만 다시 상승세로 방향을 잡아나가고 있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저가매수세의 유입으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상승세다.

증시를 둘러싼 주변환경들은 그다지 변한 것이 없지만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된 것이 투자심리를 긍정적으로 이끌고 있다.개장전 GE가 3분기 실적이 예상치 범위내에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 것이 블루칩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인터내셔날페이퍼의 분기실적 재확인도 호재다.

그러나 개장직후 발표된 8월 기존주택판매는 주택경기의 둔화를 시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증시에 부담이다.8월 기존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1.7% 감소한 528만건으로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하회했다.

25일 오전 11시 45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62포인트,0.81% 상승한 7745포인트로 초반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나스닥은 13.7포인트 상승한 1195포인트로 1.2% 오르고 있다.S&P500지수는 7포인트,0.85% 상승한 826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대표 블루칩 제너럴일렉트릭(GE)이 1.75% 오르며 블루칩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GE는 내일로 예정된 분기실적 점검에서 예상치를 벗어나지 않는 3분기 실적전망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톰슨파이낸셜/퍼스트콜은 GE의 3분기 주당 순익이 41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우편입종목인 인터내셔널페이퍼도 긍정적인 실적전망을 토대로 상승중이다.인터내셔널페이퍼는 전일 3분기 순익이 예상치 범위내에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인터내셔널페이퍼는 3.3% 오르고 있다.

다우종목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홈디포는 2% 이상 하락중인 반면 월마트는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필립스 3M 존슨앤존슨 JP모건 등도 하락중이다.반면 맥도널드 듀폰 GM 등은 상승세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하락반전했다.마이크로소프트는 0.44% 하락하며 약보합세로 돌아섰다.IBM은 2.7% 오르며 전일의 급락을 만회하고 있다.IBM은 전일 장중 한때 4년래 최저치까지 하락했었다.이밖에 GM도 전일 SUV차량의 대량 리콜 발표의 영향으로 8% 급락했던 충격에서 벗어나 2% 이상 반등중이다.포드자동차는 미국내 생산을 확대한다는 CEO의 언급으로 2.9% 상승중이다.

프린터 시장에 진출한 델컴퓨터는 1.8% 오르고 있다.델컴퓨터는 전일 렉스마크와 제휴해 프린터 시장에 신규진출한다고 밝혔다.반면 델의 프린터시장 진출로 악영향이 예상되는 휴렛팩커드는 0.9% 하락했다.이밖에 오라클이 1% 내외 상승중이고 선마이크로시스템은 2% 내렸다.

반도체주들은 인텔 주도하에 상승중이다.인텔이 2.8% 올랐으며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KLA텐코도 각각 1%와 2.6% 올랐다.노벨러스시스템도 2.6% 올랐다.

그러나 D램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전일 실망스런 실적을 발표한 영향으로 3.7% 급락중이다.마이크론은 전일 4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확대됐으며 연간 영업손실도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일 대비 9포인트,3.7% 상승한 248.6포인트를 기록중이다.

RF마이크로는 전일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한 영향으로 장초반 급등했으나 약세로 밀렸다.반면 타이코는 분기순익이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3.9% 오르고 있다.

타이코의 에드 브린 CEO는 컨퍼런스콜에서 "타이코의 유동성에 전혀 문제가 없으며 추가로 자금조달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브린은 또 타이코의 3분기 주당 순익이 30센트에서 33센트 범위로 종전의 전망치인 45센트에서 47센트에 비해서 크게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버라이즌과 인스턴트메신저 서비스 제휴를 발표한 AOL타임워너는 1.8% 내렸다.반면 버라이즌은 0.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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