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반도체 등 기술주 큰 폭 상승

  • 등록 2002-03-09 오전 6:29:23

    수정 2002-03-09 오전 6:29:23

[edaily=뉴욕]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 고용지표로 인해 개장초 하늘을 찌를 듯한 랠리 기세가 상당히 수그러들면서 다우존스지수는 소폭의 상승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반도체주들의 랠리가 돋보인 기술주들의 상승폭이 컸다. 이미 연준의 긴축정책에 대한 우려감이 장세에 반영되기 시작한 듯했다. 8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개장초부터 일찌감치 1900선을 넘어선 뒤 한때 상승폭이 2.8%까지 올라가기도 했지만 추가로 상승폭을 늘이지 못하고 등락을 거듭했다. 장후반 상승폭을 꾸준히 줄이다가 장막판 반등하면서 어제보다 2.55%, 48.04포인트 상승한 1929.67포인트(이하 잠정치)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지수도 오전중 이미 상승폭이 130포인트를 넘기도 했지만 등락을 거듭하면서 꾸준히 상승폭을 줄여 어제보다 0.45%, 47.12포인트 상승한 10572.49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어제보다 0.58%, 6.77포인트 상승한 1164.31포인트를 기록했고,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어제보다 0.99%, 4.90포인트 오른 499.82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4억7백만주, 나스닥시장이 20억5천2백만주로 평소보다 활발했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6대14, 나스닥시장이 22대12로 상승종목이 많았다. 어제 그린스펀 연준의장의 상원 은행위원회 증언에 이어 2월중 실업률이 예상밖으로 하락하고 일자리도 7개월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섬으로써 이제 더 이상 경기회복과 관련된 논란은 물건너 간 것으로 보인다. 지난번 그린스펀 연준의장이 하원 증언에서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재고감소에 따른 생산활동의 회복이 고용불안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해 악영향을 받을 것임을 우려했기 때문이었지만 이제 그같은 우려도 불식되면서 경기에 관한 한 별로 걸리적 거릴 것이 없어졌다기 때문이다. 역시 그린스펀 의장은 이같은 고용지표 내용을 감안해 어제 증언을 내놓았던 것으로 보인다. 어제 그린스펀 의장 증언 이상으로 오늘 실업률 발표는 증시를 놀라게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전문가들은 2월중 실업률이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한 5.8%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했지만 막상 내용은 정반대였기 때문이다. 더구나 지난해 7월이후 처음으로 일자리수가 늘었다는 점도 대단한 의미를 가지는 내용이다. 물론 제조업부문보다는 서비스부문의 고용증가가 두드러졌지만 제조업부문의 고용감소폭도 두드러지게 둔화됐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결국 앞으로의 화두는 어제 장세에 부담이 된 것처럼 과연 언제쯤 연준이 긴축정책을 들고 나올지, 그리고 과연 이같은 경기회복이 얼마나 빠른 시간내에 기업들의 실적호전으로 연결될지가 향후 장세의 관건이라는 관측이다. 이런 점을 반영하듯, 오늘 거래된 연방기금금리 선물계약은 5월중 연방기금금리 25bp 인상 가능성을 72%, 그리고 6월 FOMC에서의 25bp 인상 가능성은 100%에 달하는 수준에서 거래됐고, 특히 7월물의 경우에는 6월 FOMC에서 50bp 인상 가능성이 8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기술주 전업종이 고른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반도체, 텔레콤, 컴퓨터주들의 상승폭이 컸고, 기술주 외에는 제약, 제지, 금, 석유, 천연가스, 유틸리티주들이 약세를 보였고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주와 바이오테크, 유통, 운송주들은 강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어제보다 4.41% 올랐고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도 2.48% 상승했다.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지수 역시 어제보다 각각 3.30%, 3.31%씩 올랐고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 컴퓨터지수가 3.48%, 텔레콤지수 3.57%, 그리고 바이오테크지수 역시 0.44% 올랐다. 금융주들 역시 강세를 보여 필라델피아 은행지수가 0.60%, 아멕스 증권지수도 1.02% 상승했다. 나스닥시장의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어제 컨퍼런스콜을 가졌던 선마이크로시스템이 모건스탠리의 긍정적인 코멘트에 힘입어 거래량 1위를 차지하면서 13.25% 랠리중이고 인텔이 3.61% 올랐다. 또 시스코가 4.71%, 오러클 1.43%, 넥스텔 6.98%, 주니퍼 5.89%, 마이크로소프트 1.96%,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4.23%, 브로케이드 9.43%, 델컴퓨터도 4.78% 상승했다. 그러나 메릴린치가 매도권유를 내놓은 시에나가 4.43% 하락했고 역시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한 JDS유니페이스 역시 0.62% 하락했다. 또 경쟁사인 스위스 세로노의 신약에 대해 FDA가 인가를 해줬다는 소식으로 바이오젠도 8.42% 내렸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알코아, 인터내셔널 페이퍼, 머크, GM, 필립모리스, 듀퐁 등이 약세를 보인 반면,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휴렛패커드, IBM, 어메리칸 익스프레스, 월마크, 코카콜라 등은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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