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이번 주 KOSPI200선물시장은 사흘간에 걸친 설연휴 직후 2월물 옵션 만기일을 맞는다는 점이 부담이다.
8일 기준 매수차익거래잔고는 3900억원 수준인데 옵션만기일 출회될 물량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전히 백워데이션폭이 마이너스 0.6포인트대에 머물러 있어 비차익 위주의 프로그램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은 주의해야 할 대목이다.
또 국내 증시가 연휴를 맞는 동안 나흘동안 열리는 미국증시 변수가 옵션 만기일날 한꺼번에 반영된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다만 옵션과 연계된 차익러래 물량은 미미한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음은 전문가 코멘트.
◇이원종 신영증권 선임연구원=실질적인 만기의 변동성은 지난 목·금요일에 걸쳐서 나타난 만큼 그 동안의 외부환경과 차트 상의 조정심리가 어떤 식으로 표출될 것인가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3월물 Option의 Put와 Call의 내재변동성의 차이는 여전한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의 조금은 공격적인 Option포지션 구축, 이 모든 것이 시장에 방향으로 표출될 경우 굉장히 빠른 속도의 시장상황전개가 예상되는 만큼 변수하나 하나를 철저히 관찰해야 할 것이다.
KOSPI200선물시장에서는 조정 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저항선에 다다를 때마다 매도 포지션 구축을 지속해야 할 것이며 Index Option시장에서는 예정대로 3월물을 이용한 ATM Put Ratio Backspread전략을 추천하였다.
◇한정희 대한투자신탁증권 선임연구원=일부 기관의 주식 비중 축소과정에서 비차익 매물이 증가할 가능성은 있으나 옵션과 연계된 차익거래 물량이 미미한 것으로 추정되므로 옵션 만기 자체가 장세에 큰 영향은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히려 옵션만기와 연휴를 앞두고 매매를 자제했던 세력들이 옵션만기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 하이닉스 매각건 등 구조조정 변수에 대한 기대감 등을 바탕으로 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있으므로 옵션만기가 새로운 추세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된다.
기술적으로는 단기적으로 88∼87p대에서 지지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특히 지난주 후반 급등락을 통해 작은 쌍바닥이 형성되어 있어서 기술적 반등 국면이 좀더 이어질 여건이 마련되어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Gap이 발생한 자리이자 전고점인 94∼95p의 저항은 남아있다. 통상 뚜렷한 모멘텀 없이 기술적 반등만 이어질 경우 저항선을 앞두고 시세 탄력이 둔화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그러므로 장중 베이시스 축소현상과 함께 저항선을 극복할 모멘텀 대두 여부를 확인하며 매매 강도를 조절해 가야 할 것이다
◇봉원길 대신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옵션 만기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차익거래 잔고가 이미 크게 감소한 상황이고 비차익거래 역시 꾸준한 매물이 출회된 만큼 만기를 노린 프로그램 매물 출회는 약 1500억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ITM 콜옵션의 경우 시간가치가 거의 소멸한 상황이며 ATM(92.5)의 콜 및 풋옵션은 KOSPI200 지수 상으로 약 ±1P의 변화를 겨냥하고 있어 급격한 변동성 확대를 겨냥한 Straddle 매수 포지션의 매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3월물 옵션의 경우에도 장기적인 전략 면에서 접근한다면 상대적인 고평가 상태를 보이고 있는 풋옵션을 이용한 전략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즉, 2월물 만기 이후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되며 반등세가 나타날 경우 풋 레이쇼 스프레드 전략을 고려해 볼 만한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