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장중)경계 매물..상승폭 축소

  • 등록 2002-01-18 오전 12:17:32

    수정 2002-01-18 오전 12:17:32

[edaily=뉴욕] 개장초의 상승 기세가 다소 꺾이면서 뉴욕증시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상당수 기업들의 실적호조 발표가 있었고 경제지표들도 내용이 좋았지만 장마감후 발표될 마이크로소프트, 선마이크로시스템, 그리고 IBM 등의 실적발표 내용에 대한 일말의 불안감도 없지 않기 때문이다. 17일 오전 10시 15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어제보다 0.55%, 10.73포인트 오른 1955.17포인트를 기록하고 있고 다우존스지수도 9741.68포인트로 어제보다 0.30%, 29.41포인트 상승중이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 역시 어제보다 0.34% 오른 상태다.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4대7, 나스닥시장이 16대7로 상승종목이 많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하락종목이 늘고 있다. 개장초의 흥분상태가 다소 가라앉았다. 기업들의 실적 전망과 오늘 발표된 경제지표의 내용이 좋았지만 어제의 폭락세에 따른 후유증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고 오늘 장마감후 발표될 대형 기술주들의 실적발표에 대한 불안감도 추격매수세를 주춤하게 하는 내용으로 작용하고 있다. 오늘 아침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급여신청자수는 전주에 비해 1만4천명이 줄어든 38만4천명을 기록했다. 이는 4만명 가량 증가하리라던 전문가들의 예상을 완전히 뒤집은 것이었다. 결국 경기회복 조짐으로서의 고용불안의 해소가 상당히 가시화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으로 이어졌다. 여기다 미 상무부는 12월중 신규 주택착공이 전월에 비해 3.4% 감소한 157만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인 161만채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그러나 경기사이클을 제대로 반영하는 것으로 평가되는 단독주택 착공은 오히려 늘어난데다 향후 주택경기를 예고해주는 건축허가건수는 오히려 전월보다 3.6% 증가한 165만채를 기록, 헤드라인 수치와는 달리 내용이 좋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업들의 실적관련 소식도 매우 고무적이었다. 어제 장마감후 4/4분기 실적을 발표한 컴팩은 주당순익이 6센트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과 일치했지만 이번 분기 실적은 주당순익이 1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 애널리스트들의 손익분기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다 CS퍼스트 보스턴과 메릴린치는 올해 컴팩의 실적추정치와 가격목표대를 각각 상향조정했다. 컴팩은 3.69% 오른 상태다. 야후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4/4분기에는 주당 2센트 손실을 기록했지만 1/4분기에는 주당 1-2센트 이익에 매출 1억6천-1억8천만달러를 전망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인 1센트, 1억6천4백만달러를 상회, 주가가 10.13% 급등세다.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스도 4/4분기 주당손실이 5센트로 애널리스트의 예상인 18센트보다 손실폭이 크게 작았으며 매출도 예상치인 8억4천만달러를 상회한 9억2천5백만달러를 기록, 주가가 0.50% 오른 상태다. 이밖에 어제 장마감후 애플 컴퓨터는 2/4회계분기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한데 이어 오늘 아침에는 시티그룹과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도 예상을 상회한 실적을 내놓았고 GE도 예상과 일치한 실적과 올해 실적달성도 무난하다고 밝혔다. 오늘 장마감후 실적발표가 예정된 IBM에 대해서는 리먼 브러더즈의 애널리스트 댄 나일이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해 개장초부터 주가가 강세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좀 더 지켜보자는 시각이 우세해지면서 지수들은 상승폭을 오히려 조금씩 줄여가는 중이다. 업종별로는 소프트웨어주들을 제외한 기술주 대부분이 상승중이지만 인터넷주를 제외하고는 상승폭이 크지 않다. 기술주외에는 은행, 증권, 제약, 운송, 석유관련주들이 상승중이지만 제지, 금, 보험, 유통, 유틸리티, 천연가스주들이 하락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어제보다 0.41% 올랐고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도 1.64% 상승중이다.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 역시 3.40% 올랐지만 소프트웨어지수는 0.81% 하락중이다.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 컴퓨터지수가 1.67%, 텔레콤지수도 0.88% 올랐지만 바이오테크지수는 0.64% 하락했다. 금융주들은 강세를 보여 필라델피아 은행지수가 0.92%, 아멕스 증권지수도 1.46% 올랐다. 나스닥시장의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시스코가 2.33% 오른 것을 비롯해 인텔 0.39%, 선마이크로시스템 2.64%, 오러클 1.69%, 그리고 실적호조 전망을 내놓은 야후도 10.13% 급등중이고 JDS유니페이스 3.21%,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0.02%, 아마존 6.02%, 마이크로소프트 1.53%, 시벨시스템 5.59%, 그리고 델컴퓨터도 2.76% 올랐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실적호조를 발표한 GE, 시티그룹,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가 일제히 2% 이상 상승중이고 리먼브러더즈가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한 IBM도 1.79% 올랐다. 또 월트디즈니, 휴렛패커드, 하니웰,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견조한 오름세다. 하락종목은 홈디포, P&G, SBC커뮤니케이션 등 7개 종목에 불과하다. 포드자동차는 4/4분기 손실이 50억달러에 달해 주당 2.81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구조조정비용을 제외할 경우에도 주당 48센트 이익으로 애널리스트의 예상인 50센트에 못미쳤다. 포드자동차는 0.94% 하락중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